우리 이야기 808

노년의 삶

노년(老年)은생각보다 멋지고 아름다운인생(人生)길입니다.삶의 여정(旅程) 중에서마음을 비우며 살아가기에가장 좋은 나이이기때문입니다.욕심(慾心)을 좀 더멀리서 남의 것처럼바라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담담(淡淡)한 마음으로삶의 여백(餘白)을마음에 담을 수 있어서좋습니다.시기(猜忌)와 질투(嫉妬)가떠난 자리에 사랑과 너그러움이자리하고 있습니다.남의 잘못은 보이지 않고잘한 것 만 보여서 좋습니다.모든 것이 점점 더아름답게 보여 집니다.가지고 싶은 마음보다주고 싶은 마음이 앞서서좋습니다.저주(咀呪)의 마음은 떠나고 축복(祝福)하고 싶은 마음이생겨서 좋습니다.원망(怨望)은 사라지고감사한 마음이 절로 생겨나서기쁩니다.무엇을 먹을까?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않고 있는 대로먹고 있는 대로 입어도마음에 거리낌이 없어서좋습..

우리 이야기 2020.03.30

부모의 애잔한 삶

하나 밖에 없는아들을일찍이 서울로 유학보내고,두 부부는 고생 고생하며 학비를 조달하여 대학 졸업시키고….지금은 재벌회사 과장까지 승진하여강남 아파트에서명문대학 나온 우아한 아내와잘살고있는 아들은 정말이지이 부부에겐 크나큰자랑이었답니다..아들은 여간 효자가 아니어서추석이나 설에는 거의 빠지지 않고 제 식구들을 데리고 고향으로 와서명절을 보내고 올라가곤 했었답니다우아한 며느리와공주같은 손녀딸을 볼 때마다 노부부는동네 사람들에게 늘 으쓱대는기분을 느끼곤 하였지요.아들 내외는 고향에 내려올 때마다"아버님 어머님 시골에서 이렇게고생하지 마시고저희와 함께 서울로 가시지요. 저희가 잘 모시겠습니다" 라고 말했답니다. 그럴 때마다 부모님은 "아니다. 우리같은 늙은이가 살면 얼마나 더 산다고.. 서울이 다 무에야. ..

우리 이야기 2019.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