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漢字공부

明心寶鑑 ( 22. 八反歌 八首 )

월명실 2019. 4. 8. 18:37

22. 八反歌 八首

22-1. 幼兒或詈我하면 我心覺懽喜하고 / 어린 아이가 혹 나를 꾸짖으면 내 마음은 기쁘게 느껴지고

유아 혹리아 아심 각환희

父母 嗔奴我하면 我心反不甘이라. 부모가 나를 꾸짖고 성내면 내 마음은 도리어 달갑게 여기지 않느니라.

부모 진노아 아심 반불감

一喜懽一不甘하니 待兒待父心何懸고 하나는 기쁘고 또 하나는 달갑지 않으니

일이환일부감 대아대부심하현 아이와 어버이를 대하는 마음이 어찌 그다지도 현격한가

勸君今日逢親怒어든 也應將親作兒看하라. 그대에게 권하노니 이제 어버이의 노여움을 만나거든

권군금일봉친노 야응장친작아간 마땅히 어버이를 어린아이로 바꿔서 보아라.

 

22-2. 兒曹出千言하되 君聽常不厭하고 / 어린 아이들은 여러 가지 말을 하되

아조 출천언 군청상불염 그대가 듣기에 늘 싫어하지 않고

父母一開口하면 便道多閑管이라 부모는 한 번만 말을 하여도 쓸데없는 참견이 많다고 한다

부모 일개구 변도다한관

非閑管親掛牽이니 皓首白頭多諳練이라 /쓸데없는 참견이 아니라 어버이가 걸리고 끌려서이니

비한관친괘견 호수백두 다암련 흰 머리가 되도록 긴 세월에 아는 것이 많아서이다.

勸君敬奉老人言하고 莫敎乳口爭長短하라. 그대에게 권하노니 늙은 사람의 말을 공경하여 받들고

권군경봉노인언 막교유구쟁장단 젖내 나는 입으로 옳고 그름을 다투는 일을 하지 말아라

 

22-3. 幼兒尿糞穢君心無厭忌로되 / 어린아이의 오줌과 똥의 더러움은

유아뇨분예 군심 무염기 그대 마음에 싫어하거나 꺼려함이 없되

老親涕唾零反有憎嫌意니라. 늙은 어버이의 눈물과 침이 떨어지는 것은

노친체타영 반유증혐의 도리어 미워하고 싫어하는 마음이 있다.

六尺軀來何處父精母血成汝體니라 아버지의 정기와 어머니의 피로 구대의 몸이 이루어졌느니라.

육척구래하처 부정모혈성여체

勸君敬待老來人하라. 壯時爲爾筋骨蔽니라. 그대에게 권하노니, 늙어가는 사람을 공경하여 대접하라.

권군경대노래인 장시위이근골폐 젊었을 때 그대를 위하여 살펴 뼈가 닳으셨느니라,

 

22-4. 看君晨入市하여 買餠又買餻하니 / 보아하니 그대가 새벽에 시장에 들어가

간군신입시 매병우매고 밀가루 떡, 흰떡(경단)을 샀으나

少聞供父母하고 多說供兒曹라 부모에게 드린다는 말은 별로 없고

소문공부모 다설공아조 아이들에게 준다는 말은 많았다.

親未啖兒先飽하니 子心不比親心好어버이는 아직 맛보지도 않았는데 아이들이 먼저 배부르니

친미담아선포 자심 불배친심호 자식의 마음은 부모가 좋아하는 마음에 비할 수 없다.

勤君多出買騈錢하여 供養白頭光陰少하라. 그대에게 권하노니, 떡 살 돈을 많이 내어

권군다출매병전 공양백두광음소 흰머리에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어버이를 잘 받들어 공양하라.

 

22-5. 市間賣藥肆惟有肥兒丸하고 / 시장의 약 파는 가계에 오직 아이를 살찌게 하는 환약만 있고

시간매약사 유유비아환

未有壯親者하니 何故兩般看어버이를 튼튼하게 하는 약은 없으니 무슨 까닭으로 두 가지로 보는가?

미유장친자 하고양반간

兒亦病親亦病 醫兒不比醫親症이라. 아이도 병들고 어버이도 병들었을 때에

아역병친역병 의아불비의친증 아이 병을 고치는 것이 어버이 병을 고치는 것에 비할 수 없다.

割股還是親的肉이니 勤君亟保雙親命하라. 허벅지 살을 베더라도 도로 어버이의 살이니

할고환시친적육 근군극보쌍친명 그대에게 권하노니 빨리 어버이의 목숨을 극진히 보호하라.

 

22-6. 富貴 養親易로되 親常有未安하고 / 부하고 귀하면 어버이를 봉양하기가 쉽되

부귀 양친이 친상유비안 어버이는 항상 편치 못한 마음이 있고

貧賤養兒難하되 兒不受饑寒이라. 가난하고 천하면 아이를 기르기가 어렵되

빈천 양아난 아불수기한 아이는 배고픔과 추위를 타지 않는다.

一條心兩條路爲兒終不如爲父라 한 가닥 마음에 두 가지 길이니

일조심양조로 위아종불여위부 아이를 위함이 마침내 어버이를 위함만 같지 못하다.

勤君養親如養兒하고 凡事莫推家不富하라. 권하노니 그대는 어버이 서기기를 아이 기르는 것 같이 하고

권군양친여양아 범사 막추가불부 모든 일을 집이 부유하지 못하다고 미루지 말라.

 

22-7. 養親只有二人이로되 常與兄弟爭하고 / 어버이를 봉양함엔 단지 두분 뿐인데도 늘 형제들과 다투고

양친 지유이인 상여형제쟁

養兒睡十人이나 君皆獨自任이라. 아이를 그름에는 비록 열 명이 되더라도 모두 그대 혼자 맡느니라.

양아 수십인 군개독자임

兒飽暖親常問하되 父母饑寒不在心이라. 아이에게 배부르고 따뜻한가는 늘 친히 물으니

아포난친상문 부모기한불재심 그부모의 배고프고 추운 것은 마음에 두고 있지 않다.

勤君養親須竭力하라. 當初衣食被君侵이니라. 그대에게 권하노니. 어버이를 봉양함에 모름지기 힘을 다하라.

근군양친 수갈력 당초의식 파균침 당초에 입을 것과 먹을 것을 그대에게 빼앗겼느니라.

 

22-8. 親有十分慈하되 君不念其恩하고 / 어버이는 지극히 그대를 사랑하나 그대는 그 은혜를 생각지 아니하고

친유십분자 군불염기은

兒有一分孝하되 君就揚其名이라. 자식이 조금이라도 효도함이 있다면 그대는 곧 그 이름을 빛내느니라.

아유일분효 군취양기명

待親暗待兒明하니 誰識高當養子心고 어버이를 대함은 어둡고 자식을 대함은 밝으니

대친암대아명 수지고당양자심 누가 어버이의 자식 기르는 마음을 알 것인가.

勤君漫信兒曹孝하라. 兒曹樣子在君身이니라. 그대에게 권하노니 아이들의 효도를 크게 믿지말라.

권군만신아조효 아조양자재군신 아이들의 본보기가 그대 자신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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