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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인의 悔恨의 마지막편지

월명실 2015. 3. 4. 21:54

 

 

 

한 여인의 悔恨의 마지막편지

 

남편이 간통을 한 사실을 알게 된 아내의 태도가 국가별로 다르다는 우스개가 있다. "프랑스 아내는 정부(情婦)를 죽이고, 이탈리아는 남편을, 스페인은 두 인간 모두를 죽이고, 일본 아내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그리고 한국은 대통령탓으로 돌린다"는 글이 인터넷상에서 돌아다녔다. 그리고 간통법이 폐지되면서 이런저런 기사들을 많이 회자되고 있는 것이 작금의 사태이다.

 

 
본문내용과는 관걔없음

 

 다음은 본인이 간통을 해 합의이혼한 영국 여성 니나 조이(53)가 남남이 된 전 남편에게 보내는 공개 편지다.

"당신이 18세, 나는 16세 때 처음 만났지요. 당신에게 반해 있었어요. 전통에 따라 당신은 내 아버지를 통해 청혼을 했고 나는 온 세상을 얻은 듯 기뻤지요. 기억해요? 내가 왜 갑자기 '왼손잡이'가 됐는지? 반지 자랑하고 싶어 왼손만 들어 보이곤 했잖아요.

 

가슴에 손을 얹고 말하건대 당신은 내게 무척 잘해줬어요. 꿈꿔왔던 결혼 생활이었어요. 그런데 결혼 6년 되던 해 끔찍하게 꼬이기 시작했지요. 은행 빚을 얻어 큰 집으로 이사간 직후 금리가 치솟았고, 설상가상으로 당신은 한마디 상의도 없이 회사를 그만둬 버렸지요. 생계비를 버는 가장이 된 나는 너무 힘들었어요. 결국 내 스스로 파멸의 길로 접어들었지요.

 

10년간 한 사무실에서 일해온 남자가 있었어요. 계속 추근댔어요. 매번 그의 접근을 퇴짜 놓곤 했지요. 그런데 당신이 내 사무실로 전화를 해온 어느 날이었어요. 면접에서 또 떨어졌다고 했지요.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 나봐요. 그 남자가 진정시켜 주겠노라 점심을 사줬어요. 점심은 저녁이 되고, 저녁은 불륜으로 바뀌었어요. 의지하고 말을 할 누군가가 필요했어요. 그렇게 이중생활을 했어요. 현실에 지쳐가는 당신을 보며 나도 힘이 빠졌어요.

 

뭔가를 알아챈 당신이 어느 날 물었지요. "누구 만나고 있어?" 당신 가슴을 찢어놓을 것을 알면서도 거짓말을 하지 못했어요. 등에 비수를 꽂는 말에 당신은 화장실로 뛰쳐들어갔지요. 별거를 하고 합의이혼을 했지요. 이혼 서류에 '간통'이라고 써놓았더군요. 그 남자와는 15년간 살다가 멀어졌어요. 그 벌은 내가 초래한 것이에요.

 

말기암을 앓고 있어요. 림프절, 폐, 뼈, 간에 전이가 됐대요. 이 편지는 다시 만나자는 애원이 아니에요. 죽기 전에 용서를 빌고 싶었을 뿐이에요. 당신이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하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에요. 정말 미안했어요. 용서해줘요.

 

간통법이 없어졌다고 간통이 용서되는것은 아닐겁니다 법적으로 처벌를 면할수는 있을지 몰라도 건전한 가정을 유지하기는 힘들겠지요. 법적 처벌보다 결과는  이글과 같이 가정이라는 보금자리가 파괴되는 돌이킬 수 없는 회한을 남깁니다.

 

옮겨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