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

우남 이승만을 생각한다-김동길 교수

월명실 2015. 2. 24. 22:13

2015/01/12(월) -우남 이승만을 생각한다- (2448)

 

지금으로부터 꼭 140년 전인 1875년 황해도 평산에서 우남 이승만이 태어났습니다. 같은 해에 백범 김구도 황해도에서 태어났는데 두 사람은 어김없이 이 나라의 큰 별들이었습니다.

월남 이상재, 남강 이승훈, 도산 안창호 같은 일제하의 독립투사들은 해방의 기쁨과 광복의 감격을 경험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지만 서재필과 김구와 이승만은 대한민국 수립의 영광의 날을 보고 눈을 감을 수 있었습니다.

나도 ‘역사’를 전공한 사람이라 되도록 편견 없이 민족의 과거를 돌이켜보려고 힘쓰는 사람인데, 만일 누가 내게 묻기를, “한국 현대사의 최대의 인물은 누구입니까?”라고 한다면 나는 서슴지 않고 ‘이승만’이라고 대답하겠습니다.

나는 몇 년 전에 배재학교 동창들이 모인 자리에서 축사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렇게 한 마디 하였습니다. “배재 출신 중에서 앞으로 큰 인물이 나오지 않아도 여러분은 누구나 자랑스럽게 대한민국 땅을 활보할 자격이 있다고 믿습니다. 왜? 우남 이승만이 배재학당 출신이기 때문에!” 그가 없었으면 대한민국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가 아니면 6.25 인민군의 불법남침에 대한민국은 자취를 감추고 한반도는 적화통일이 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의 과오가 한 가지 있었다면 그의 공적은 10가지, 100가지가 됩니다. 그를 능가할 우리 현대사의 큰 인물이 또 누가 있습니까? 내가 묻습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