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

사랑이 예술인데-김동길 교수

월명실 2015. 1. 19. 21:44

2014/12/13(토) -사랑이 예술인데- (2418)

 

그림 그리는 사람 또는 조각하는 사람들만이 예술가는 아닙니다. 그런 예술 활동은 천재를 타고 난 특별한 사람들에게 국한된 특권이라고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인식이 결코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지구상에 태어난 모든 인간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예술, 누구나가 해야 할 예술이 있다고 나는 믿습니다. ‘사랑’은 그 예술의 소재이고 ‘사랑하는 것’은 그 작품입니다.

사랑의 작품 활동에 실패한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 반면에 크게 성공한 이들도 많습니다. 나의 오랜 친구인 김영일 장로 내외와 임춘수 장로 내외가 바로 그런 성공 사례입니다. 한 사람은 LA에 살고 또 한 사람은 San Diego에 사는데 그들을 생각만 해도 기쁩니다. 근년에 가까이 지내는 Buena Park의 김성국‧김혜중도 그런 커플 같은데 좀 더 두고 봐야겠습니다.

내가 이래 뵈도 ‘사랑의 작품’ 감정에는 도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림이나 조각을 감정할 자격은 없지만, ‘사랑’을 식별하는 데는 일가견이 있다고 자부합니다. 한국에 사는 ‘사랑의 명인들’은 하도 많고 다양하여 이 자리에서 언급하기도 어렵습니다.

‘사랑의 예술가’가 되어, 한 여자를, 한 남자를 죽도록 사랑하세요. 그래야 좋은 작품이 나옵니다. 틀림없이 나옵니다. ‘사랑하는 그 자체’가 작품입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