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기를 구하는 데에는 도가 있으나, 얻느냐 못 얻느냐는 천명에 따른다. <삼국지 三國志>에서 독자의 마음을 가장 통쾌하게 하는 부분이 적벽의 싸움이라면 독자를 가장 아쉽게 하는 부분이 호로곡의 싸움이다.어린 황제 유선劉禪에게 출사표를 올리고 제갈 량(諸 葛 亮)이 출정한다. 그는 혼신의 노력을 다한 최상의 작전으로 사마중달(司馬仲達)을 호로곡으로 유인하여 화공을 편다.작전이 성공하여 사마중달에 게 남은 것이라곤 후회와 통탄 그리고 죽음 밖에 없게된 순간, 아뿔사 하늘에서 비가 내려 사마중달을 살린다.하늘이 사마중 달의 편을 든 것이다.이때 제갈 량이 통탄어린 한마디를 뱉는다. "일을 도모하는 것은 사람이나, 일을 이루는 것은 하늘이로다." (謨事在人 成事在天) 세상사란 인간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노력은 일의 성공에 가장 중요한 것이나 그 일이 때(時) 에 맞느냐하는 또 다른 문제가 있는것이다. 때에 맞는다는 것은 하늘의 뜻에 맞는다는 것인데,인간은 하 늘의 의도를 알 수 없다.따라서 인간의 역할은 최선을 다하는데 서 그치고 그것을 이루느냐 아니냐는 하늘의 몫인 것이다. 이러한 이치를 아는 자는,일을 추진할 때 아무리 계획과 수 행이 완벽하더라도 그 일이 백 퍼센트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 하지 않는다. 일을 이룸에 하늘의 영역이 있을 수 있음을 상정한다. 그렇기에 하늘의 뜻에 의한 실패의 경우까지도 예비해야 하 는 것이다. 일의 성패에는 인간의 노력뿐 아니라 하늘의 뜻도 있음을 설파한 마하트마 간디의 음성이다.
"운명과 노력 사이에는 끝없는 싸움이 있다.그 싸움 가운데서 우리는 계속해서 노력할 뿐 그 결과는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
♠ ♠ ♠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依賴) 하고 네 명철을 의지 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잠언 3 : 5-6]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 답은 여호와께로서 나느니라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 길을 계획할찌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잠언 16 : 1,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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