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모음

20달러에 산 아버지와의 한 시간

월명실 2014. 7. 24. 23:44


 

 

20달러에 산 아버지와의 한 시간


               한 아버지가 늦은 시간에 퇴근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하루 종일 회사 업무에 지친 아버지는 집에 돌아와서는

            쉬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그런데 아들이 잠들지 않고 아

            버지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빠, 한 가지 궁금한 게 있는데 대답해 주세요?"

               "얼마든지."

               "아빠가 회사에서 일을 하시면 한 시간에 얼마를 벌

           수 있나요?"


               "왜 그런 걸 알고 싶어 하니?" 아버지가 물었다.

               "그냥 알고 싶어서요. 대답해 주세요. 한 시간에 얼마

           나 버시는데요?"

               아들이 졸라댔다.

               "아빠는 한 시간에 20달러를 벌 수 있단다. 이제 됐냐?"


               아버지가 피곤해하며 힘없이 대댭했다.

               "휴." 아들은 고개를 숙이며 말을 이었다.

               "그럼 아빠 저한테 10달러만 빌려 주실 수 있으세

            요?"


               "괜히 쓸데없는 장난감을 살 생각이라면 꿈도 꾸지 마

            라. 어서 방으로 들어가서 자거라. 넌 아빠 생각은 조금

            도 안 하는 거니? 아빠는 오늘 무척 피곤하단다."

               아버지는 화를 내며 말했다.


               아들은 조용히 문을 닫고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아버

            지는 거실 소파에 잠시 앉아 있다가, 아들에게 좀 심했다

            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 돈이 필요하다는 말을 잘 안하는 녀석인데,

            정말로 꼭 사고 싶은 것이 있는 모양이군.'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 보니 아이가 침대에 누워있었다.

               "아들아, 잠들었니?"

               아버지가 조용하게 물었다.

               "아니요, 아직 안자요."

               "미안하다. 아까는 아빠가 너무 피곤해서 좀 심하게

            말을 했구나."


               아빠는 돈을 건네면서 말을 했다.

               "아까 네가 달라던 10달러다."

               "아빠 고맙습니다."

               아들은 기뻐하며 일어나서는 베개 밑에서 꼬깃꼬깃

            구겨진 지페 몇 장을 꺼내서 천천히 한 장 한 장 세기 시

            작하였다.


               "너도 돈이 있으면서 왜 아빠에게 돈을 달라고 했지?"

               아빠는 아이의 마음을 알 수가 없어서 물었다.

               "왜냐하면, 조금 전에는 돈이 부족했거든요. 이제 됐

            어요. 아빠 지금 제가 가진 20달러로 아빠한테 1시간을

            살 수 있을 까요? 내일 일찍 집에 돌아오셔서 저랑 같이

            저녁 먹어요.

               이것은 제가 오래전부터 희망했던 일이에요.

               들어주실 수 있죠?"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가족과의 관계를 소홀히 하는 경우

가 많다.자녀와 잠깐의 시간을 함께 보낸다는 것만으로도 자녀

가 가족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에 하는 것이며,자녀들의 올바른

도덕관을 형성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가정은 나의 대지이다.나는 그 곳에서 나의 정신적 영양을 섭

취하고 있다. 마른 빵 한 조각을 먹으며 화목하게 지내는 것이

진수성찬을 가득히 차린 집에서 다투며 사는 것보다 낫다.' 라

말은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화목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육선

집에 가득하고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


잠언 17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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