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수꾼 김동길교수의 글 - 재미없는 지방선거였지만 |
| 어제 실시된 6.4 지방선거는 처음부터 재미없는 선거가 될 것이 뻔 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밖에는 전혀 이슈가 없는 선거전이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4.16의 참사는 큰 빌딩이 한 채 무너지는 불상사와 비슷한 것이어서 그 건물의 설계로부터 시공, 준공 과정에 얽힌 모든 부정과 부패, 형언하기 어려운 비리의 축적 때문에 무너진 것인데 어떤 개인이나 집단에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총체적 부실의 결과였습니다. 야당은 이 모든 불상사가 대통령의 책임이라는 기상천외의 논리를 들고 나와 박근혜 대통령을 희생양으로 바치고 정국을 주도하기로 결심한 것이 분명하였습니다. 야권의 전략을 야한 한 마디로 요약하면 “죽이자 박근혜”라고 할 수 있고, 속수무책인 여권의 자구책은 “살리자 박근혜”였습니다. 그렇다면, 이 선거의 결과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국민은 이번에 지방선거를 한 차례 치른 것이 아니라 2012년의 대통령 선거를 재연한 것입니다. 2년 전의 대선 때와 비슷하게 “죽이자 박근혜”는 뜻을 이루지 못했고, “살리자 박근혜”가 가까스로 이긴 것이라고 나는 풀이합니다. 이번 선거를 통하여 정치는 그 성숙도가 한 금은 올라갈 것입니다. 여야 정당은 나름대로 체질개선을 하지 않고는 ‘새 정치’에 임하기 어려울 것이고, 단일화의 재미를 보고 당선된 교육감들도 정신 차리고 민주교육을 힘쓰게 될 것입니다. 역사가 퇴보하는 것 같이 보일 수도 있지만 퇴보는 하지 않습니다. 인류는 날마다 한 걸음이라도 전진하는데 대한민국이 뒷걸음질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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