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지혜

화를 입지 않는 지혜

월명실 2014. 1. 10. 16:14

 

 

 

화를 입지 않는 지혜

 

 

    옛날에 목수가 살고 있었습니다.어느 날 목수가 길을 가다 

가 마을을 지나게 되었는데,길가의 사당 옆에 세워져 있는 큰

 상수리나무를 보게 되었습니다.                                      

 

    상수리나무는 어찌나 크던지 나무의 그림자는 수천 마리의

소를 가릴 정도였고, 줄기의 굵기는 백 아름이나 되었으며 그

 높이는 산을 내려다 볼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칠팔십 자 되는 

곳에서 가지가 나왔는데 배를 만들 수 있을 정도의 것이 수십

개나 되었습니다.                                                        

 

    그 나무를 보기 위해 구경꾼들이 구름처럼 모여있었으나 나

  무에 가장 관심을 가져야할 목수는 이상하게도 그 나무를 거들

떠보지도 않고 그냥 지나쳐버렸습니다.                            

 

     함께 가던 그의 제자만이 한동안 그 나무를 지그시 바라보고

 있다가는 부리나케 목수에게로 달려와서는 물었습니다.        

 

   "제가 도끼를 잡고 선생님을 따라다니게 된 뒤로,이 나무처

 럼 훌륭한 재목은 아직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선 

  거들떠보지도 않고 그대로 지나쳐버리시니 도대체 어찌된 일  

 입니까?                                                                    

 

그러자 목수가 제자를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그런 게 아닐세, 쓸모없는 나무야. 배를 만들면 가라앉고

널을 짜면 썩으며,그릇을 만들면 얼마 못가 망가지고 문을 만

들면 진이 흐르며 기둥을 만들면 좀이 생기게 돼지,이러니 어

 찌 재목으로 쓸 수 있겠어.아무 데도 소용이 없으니까 저처럼 

오래 살 수 있었던 거야."                                              

 

    이렇게 목수가 제자에게 말하고 집에 돌아와 밤이되어 잠을

 자게 되었는데,꿈속에 낮에 본 사당의 상수리나무가 나타나더

   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대는 나를 무엇에다 비교하려 하느냐? 세상에서 쓸모있 

  다는 나무에 비교하려나 본데, 무릇 배, 귤,유자 같은 과일 나 

무는 열매가 익으면 잡아 뜯기고, 뜯기다 부러지기도 한다.  

 

     이는 맛있는 열매를 맺는 그 능력 때문에 제 삶이 괴로움을

   당는 것이다.그래서 그것은 천명을 다하지도 못하고 도중에 

게 된다. 스스로 화(禍)를 부른 것이다.                         

 

      세상만사가 다 마찬가지다.그래서 나는 쓸모없는 것이 되

     를 오랫동안 바라 왔다.지금까지 오는 동안 여러 번 베어 없어   

     질 뻔 했으나,이제 비로소 뜻을 이루어 사람들에게는 쓸모없는  

    것이 되었기 때문에 나 스스로에게는 크게 쓸모가 있는 나무가 

되었다.                                                                   

 

      만약 내가 쓸모 있는 나무였다면 어찌 이토록 커질 수 있었

   겠는가.그리고 따지고 보면 그대나 나나 다 같이 하찮은 것이 

다. 어찌 서로를 하찮은것이라 헐뜯을 수 있겠는가!          

 

       그대같이 거의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쓸모없는 인간이 어찌

 '쓸모없는 나무'의 진정한 쓸모를 알겠는가!"                    

 

 

몇 번을 읽어 마음에 담고 있는 글입니다.                

       옛 성현의 말씀 중에 '재물을 잃으면 조금 잃은 것이요, 명  

      예를 잃으면 반을 잃은 것이요,건강을 잃으면 다 잃은 것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새벽 벽두에 명소를 찾아가 소원을 비는 사람들의 소원은   

       각기 다를 수 있으나,한 가지는 공통된 것이 있습니다.그것은    

       '건강하기를 바라는 소원'입니다.자신의 건강은 물론 가족의      

 건강을 비는 마음입니다.                                            

         사람이 살아감에 있어 중요한 것 가운데 건강만한 것은 없  

니다.건강하게 장수하는 것만큼 큰 행복은 없습니다.     

 

         저는 이글의 마지막 구절인 '쓸모없는 나무의 진정한 쓸모'  

      란 글귀를 무척 좋아합니다.여기에 화를 모면하는 지혜가 담    

 겨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남에게 쓸모있는 성공보다는 자신에  

     게 쓸모있는 행복이 더 가치있다는 것을, 그런데도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성공을 향  

해 갑니다.                                                             

          그것이 화가 미치는 사정거리에 자신을 세워 두는 지름길임  

을 모른 채 말입니다.                                                

 

         세계를 가만 둘러 보십시오,장수촌으로 유명한 곳은 사람들 

 이 모여 사는 도시엔 없습니다.경쟁이 심한 곳엔 없습니다. 

        모두다 자연을 벗삼아 살 수 있는 시골에 있습니다.이웃과 

 정이 넘치는 곳에 있습니다.                                        

 

         윗 글의 나무가 말한 '쓸모없는 나무의 진정한 쓸모'를 그대 

  도 자신의 인생에서 찾기를 바랍니다.그것은 남이 알아주는 

      무엇을 갖는 것이기보다는 자신이 하고픈 일을 찾는 것일 것입 

 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하찮은 일일지라도 자신이 하고픈 일

       을 하며 살 때, 비로소 '쓸모없는 나무의 진정한 쓸모' 를 자신의

   삶에도 있게 하는 것일 것입니다.                                   

 

  

 

전건이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

[야고보서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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