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사람 한경직 목사
누군가를 존경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축복받은 삶입니다.
바로 한경직 목사님.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그분을 존경하는 분들이 많은 것
으로 알고 있습니다.메마른 현대인의 가슴에 존경과 경외
감을 심어주신 분이니까요.
(아름다운 사람 한경직)이란 책이 오래 전에 나왔습니다.
목사님이 돌아가시고 난 뒤, 그를 기억하는 이들이 적어놓은 컴퓨터의 "빈소" 에서 퍼 온 글들이지요.
목사님은 자신의 이름으로 된 집과 통장 등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지극히 검소한 생활을 했던 모습들을 사진과 함께 기록되어 있더군요.'빈소' 에 올라온 글 중에 저명한 부장판사가 올린 글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어느 바보 목사님을 그리워하며
그는 참 바보처럼 살다 가셨습니다.
가장 좋은 옷을 입고 가장 멋진 자동차를 탈 수
있었는데도,
그는 바보처럼 좋은 옷 대신에 소매가 닳아
빠진 옷을 입었고 멋진 차 대신에 버스를 타거
나 남의 차를 빌려 타곤 했습니다.
가장 안락한 아파트에 살 수 있었는데도
바보같이 그것을 마다하고,
"월세방에 사는 교인들이 얼마나 많은데..."
하면서 산꼭대기에 20평짜리 국민주택에 들어
갔습니다.
하나뿐인 아들에게 교회를 대물림해 주라는
권유를 뿌리치고, 바보같이
사랑하는 외아들을 먼 외국으로 쫒아 버렸습니다.
강연, 집회, 심방, 주례 등으로 짭짤한
부수입을 올릴 수 있었는데도 바보 같은 그는
어찌된 일인지 한 푼도 모으지 못했습니다.
새까만 후배들이 통일 운동에 앞장 선다면서
가로막힌 북녘 땅을 제집 드나들며 헤어졌던
가족 친척들을 은밀히 만나고 다닐 때도,
그는 참 바보처럼
"저 많은 실향민들이 고향에 못 가는데
어찌 나 혼자만 가겠는가..." 하시면서
그리운 고향 땅을 한 번도 밟아보지 못했습니다".
길이길이 우리 가슴에 남을
아, 한경직 목사님.
그립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한경직 목사님>
전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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