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지혜

선수와 써포터즈

월명실 2013. 8. 11. 11:40

 

선수와 써포터즈

Episode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실력이면 실력! 매너면 매너!
어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선숩니다.

레알마드리드의 호날두 선수 이야기입니다,

이 호날두 선수의 따뜻한 마음씨에
전 세계 축구팬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어제 ‘2013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결승전 현장으로
함께 가봅시다.

후반 22분!
경기가 갑자기 중단됐습니다.

이게 왠 야릇~한 상황이냐구요?

갑자기 경기장에 난입한 팬을
호날두 선수가 따뜻~하게 한참동안 안아 주고 있는 겁니다.

돌발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고
끝까지 넉넉한 마음으로
팬을 배려한 호날두 선수!
이를본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그를 격려했습니다.

실력도, 마음씨도 1등입니다.
경비원이 침입자를 안내해서 경기장박으로 내보냈지만...

Episode 2

 
페르난데스 토레스

얼마전 스페인에서 온 두명의 리버풀 서포터즈의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한 아버지(40)와 아들(8)인데, 아버지는 잉글랜드에서 태어났고
아들은 마드리드에서 태어났답니다.

 그 아버지는 아들과 함께 시즌에 가끔씩 마드리드에서 리버풀로
우리 팀의 경기를 보러 왔었지요.
어느날 리버풀과 스퍼스의 경기 (토레스의 인저리 타임 헤딩골로
1-1 비겼던 경기)를 보고 돌아가고 있었는데

 아들이 아버지에게 "아빠! 나 방금 여기(공항)에서 토레스를 본 것 같애!
야구모자를 쓰고 있었어"라고 말했습니다.

 아버지는 "니가 잘못 본거겠지. 토레스가 EasyJet(영국의 비교적
저렴한 항공사)을 타겠니"라고 대답했지요.

 

그런데 비행기 안에서 모두가 앉아있을 때 아들이 또 말합니다

 "아빠 저기좀 봐. 토레스가 야구모자 쓰고 있잖아!
그것도 바로 우리자리에서 두자리 앞이야!
토레스한테 내 셔츠에 사인좀 해달라고 해주세요 제발!"

 

토레스는 자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아들과 아버지는 토레스를 보고
놀랐지만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고 있는데...아마 많이 피곤한가봐. 못 깨우겠어."

(토레스는 그 전날 밤 캐라의 레스토랑 오프닝 파티에 갔었고,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스페인으로 가는 중이었습니다)

 토레스가 일어난 뒤에 아버지는 그에게 가서 말했다.

"안녕하세요, 페르난도. 방해해서 죄송해요...
우리는 지금 마드리드에 살고 있고 리버풀 팬이에요.
포스터에 사인 좀 해주실 수 있을까요?"
토레스는 그 둘과 이야기를 했고 포스터에 사인을 했주었습니다.
"Torres 9, All the best"라고.

사인을 받고 나서 아들은 스페인어로 "Gracias(고마워요)"라고 말했지요.

 그러자 토레스는 "아! 그럼 너는 스페인 아이구나!"라고 놀라면서
두번째 싸인에 "Con cariño(사랑을 담아), Torres" 라고 써줬답니다.
그리고 나서 아버지는 토레스에게 자기 아들과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어요.
근데 비행기 안이었기 때문에 그럴 수가 없었지요.
토레스는 "그러면 도착하면 찍어요.
국가대표 차가 대기중이라 시간이 없긴하지만,
사진을 찍는다고 약속할게요."

근데 약간의 문제가 생겼어요. 좀 큰 문제가...

 토레스는 체크인을 하지 않았고 그들은 했지요.
그래서 각자 다른 경로로 가야만 했던겁니다.
그들은 토레스에게 카메라가 들은 짐을 찾으러 가야 되서
사진을 못 찍겠다고 말했어요. 토레스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
걱정마세요. 제가 기다리고 있을게요"

비행기가 착륙하고 나서 아버지와 아들은 짐을 찾으려고 뛰어갔지만
쉽게 찾을 수가 없었어요. 짐들을 비행기에서 공항으로 들여오는 것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거든요. 15분을 기다리고 나서야 가방을 찾았습니다.

아버지는 어쩔 수 없다는 걸 알았고 아들에게 "네가 이해해야 해.
토레스가 사진 한 장 찍어주겠다고 20분 동안이나 우릴 기다리진 않을 거야.
국가대표 차가 기다리고 있어서 바쁘다고 했잖니..."라고
어쩔 수 없으니 실망하지 말라며 다독였지요.
하지만 기다리지 않을 거라는 걸 알면서도 아버지와 아들은
만나기로 한 곳으로 뛰어갔습니다.

그런데 토레스가 스페인 국가대표 차를 대놓고 옆에서 전화를 하면서
사진을 찍으려고 기다리고 있는겁니다.

자신을 응원하는 한 소년과 사진을 찍기 위해 20분씩이나
기다리는 선수는 많지 않은 세상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