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모음

하 루

월명실 2015. 6. 25. 21:45

「하 루 」

아침에 눈을 뜨니 밤새 택배로 배달된

귀한 선물이 도착해 있다.

◐수 신 : 나

◐발 신 : 천국우체국

◐내용물 : '하루'

'하루'라~!!

상자를 여니 하루 분량의 시간과,

각자에게 알맞은 달란트와, 움직여 섬길 수 있는

건강이 들어있다.

신기한 것이, 매일 아침 배달되어지는

이 선물들은, 축복과 감사로 쓰면

자꾸만 내용물이 생겨나고,

다른 이들이 상상도 못한 것들을 만들어낸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이 선물을

시들시들 말려버린다.

선물이 선물로 보이지도 않고,

누가 보낸 것인지에 관심도 없다.

매일 받으니 시들해 한다.

그토록 많이 배달된 이 선물을

하루도 감사와 기쁨으로 꽃피우지 못하고,

불만과 짜증과, 원망과, 한숨으로 썩혀버린다.

똑같은 선물을 가지고 어떤 이는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어 누리고,

어떤 이는 감옥을 만들어 스스로 갇혀 지낸다.

살아있는 동안 이 선물상자는 계속 배달된다.

선물이 오는 동안의 하루하루는

영원한 나라와 연결되는 기회이다.

편지에 답장을 하듯이

선물에 대한 각자의 반응은,

천국을 얻을 수도, 놓칠 수도 있다.

영원으로부터 와서 매일 단 한 번씩 주어지는

이 귀한 선물!

그대는 '하루'라는 이 선물을

오늘 어떻게 쓰시렵니까!?

오늘 이 하루가 행복을 꿈꾸는

아름다운 정원이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