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

오늘 하루뿐이라면

월명실 2015. 5. 23. 21:36

2015/03/11(수) -오늘 하루뿐이라면- (2506)

 

우리들의 삶이 오늘 밤 12시로 끝날 것이 확실하다면 잠을 자다가 그 운명의 시간을 맞이하고 싶다는 사람은 아마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떠나기 전에 어머님의 손을 다시 한 번 잡아보고 싶다는 아들·딸은 많을 것입니다. 삶의 지혜를 그 어머님의 품에서 터득한 것이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하버드 대학의 저명한 철학교수였던 Josiah Royce는 자기의 철학의 시발점은 어머님의 사랑이었다고 하였습니다.

자기가 낳아서 키운 아들·딸을 떠나기 전에 꼭 한번 봐야겠다는 부모도 많을 겁니다. 애인이 있다면 그 애인을 한번 만나게 해달라고 애원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Abelard는 Heloise를, Heloise는 Abelard를 만나고 싶다고 할 것입니다. Beatrice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피렌체(Florance)의 거리가 그 순간 캄캄해진다고 느낀 Dante의 마음은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12시가 다 되었으니 인생의 희망이 무엇입니까?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실 때 살인강도가 또한 양쪽에서 예수를 호위하듯 십자가에 달렸습니다. 그 중의 한 강도는 예수가 누구이신지를 알아봤습니다. 그래서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생각하소서”라고 하였습니다. 그 말을 들으시고 예수께서는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약속하신 예수는 Homo sapiens의 역사 200만 년에 태어나신 가장 위대하신 인간인 동시에 하나님 자신이십니다.

그래서 나는 오늘 밤 12시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고 하신 그 말씀을 믿고 나는 오늘 밤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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