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01/09 제갈공명은!..
그에게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부하 ‘마속’이 있었답니다
지혜와 총명이 뛰어난 <삼국지>의 제갈공명이 오죽하면
그토록 소중히 여기던 부하의 목을 쳤겠습니까!
청와대에서 함께 일해 온 심복들을 끝까지 감싸는
대통령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경의를 표합니다.
그러나 무리하게 끼고 돌면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신망이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대한민국 안의 이 많은 인재들 중에서 새로 발탁해 쓰는
사람들도 있어야 정치가 활기를 띠지 10년 넘게 함께 일하던 사람들
소위 ‘심복들’만 거느리고 일하기를 좋아하면 발전은 없습니다.
오래 고여 있는 물은 썩게 마련입니다 나도 걱정하게 됩니다.
나만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주변의 선량한 민주적
인사들이 진심으로 박근혜 정권의 앞날을 걱정합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통령의 주변이 썩지 않았다고 가정합시다.
그러나 최근에 있었던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은
전부 거짓말이었다고 해도 부끄러운 일입니다.
고인 물이 썩기를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물갈이를 하지 않고 앞으로 3년을 끌고 나간다면
국민은 “넌더리가 난다”고 할 것입니다.
공명은 울면서 부하 ‘마속’의 목을 쳤다고 전해집니다.
지도자로서는 큰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 김동길 =
**모빌랜드 강남멋장이 여의도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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