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모음

'나는 오래 못살아!', 이 생각 안하기

월명실 2015. 3. 22. 20:36

 

 

 

'나는 오래 못살아!', 이 생각 안하기

50대 후반의 여성이 닥터U의 진료실을 찾았습니다. 온몸이 마비되는 증세가 있어 응급실을 종종 찾는 분이었지요. 병원에서 여러 번 검사를 받았으나 별 이상은 없었고, 그때마다 안정제와 링게르 처치를 받고 퇴원하였습니다. 닥터U는 진료 중 이 분이 갖고 있는 뿌리깊은 믿음을 파악할 수가 있었지요. 그것은 얼마 있지 않아 하나님이 자신을 데려갈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즉, 나는 오래 못살아! 입니다.


'나는 오래 못살아!', 이 생각 안하기
 
 

60대 초의 남자분이 닥터U에게 건강진단을 받았습니다. 특히, 뇌에 대해 이상이 없는지를 재차 확인해달라고 했지요. 진단 결과 몸은 매우 건강한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진료 중 자신이 10년 내에 죽을 것이라는 깊은 믿음이 있는 것을 발견하였지요. 그 이유를 물은 즉, 자신의 부모, 친척 거의 대부분이 그 나이 때쯤 뇌졸중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들었습니다.
 

이렇게 나는 오래 못살아! 라는 믿음을 뿌리깊게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어떤 사람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증상으로 고통을 많이 받아서, 다른 사람은 가족이 그 나이에 대부분 죽어서, 또 다른 사람은 평균수명이 그렇다고 하니까, 또 다른 사람은 이 세상이 마음에 안 들어서 등을 이유로 대지요.


어떤 이유이든 현재의 죽음에 대한 이러한 믿음은, 다시 현재 이 사람의 몸, 마음, 삶에 스트레스를 가져다 줍니다. 우선 마음에 대한 스트레스입니다. 나는 오래 못 살아!는 지금부터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항상 죽음에 대한 불안이 상존합니다. 또한 멀지 않아 죽을 사람이니 별로 재미있는 것도 없고 우울하지요. 이 불안과 우울만 가지고도 스트레스입니다.
 

둘째는 삶에 대한 스트레스입니다. 거의 죽을 날만 기다리는 형국이니 삶이 재미도 없고 의미도 크지 않지요. 새로운 재미는 생각지도 못하고, 그저 주어진 것이나 그럭저럭 해 나갑니다. 관계든, 일이든, 세상이든 다 귀찮게만 다가 오지요. 그러니 매일매일을 사는 것 조차가 스트레스가 됩니다.
 

셋째는 몸에 대한 스트레스입니다. 마음의 불안과 우울, 삶의 스트레스는 내몸을 긴장시키고 소모하게 만듭니다. 별로 한 것도 없는데 힘들고 지치게 되지요. 뇌졸중, 심장병, 암 등의 진짜 죽을 병은 없더라도, 여러 가지 아파 죽겠는데 안 죽는 병에 시달리게 됩니다.

 


이렇게 현재가 힘듭니다. 그러면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매일 매일을 이렇게 힘들게 살다 보면, 안 생길 병도 생기고, 낙상 등의 사고도 더 당하게 됩니다. 또한, 때가 됐다고 생각하면 자살을 감행하기도 하지요. 자신이 믿은 그대로 오래 못살게 됩니다. 그런데 진실은 진짜로 오래 못 사는 것이 아니고, 내가 그렇게 믿어서 오래 못사는 것입니다.
 

원인과 결과가 뒤바뀌었지요. 모든 생물은 죽음을 생각하거나 내다보지 않고, 진짜로 죽을 때까지 신나게 살아갑니다. 죽음을 생각하고 죽어가는 생물은 오직 사람뿐이지요.


태어나고 죽는 것은 내 생각대로 되지 않지만, 이 두 시점 사이 살아있는 동안은 다 내 선택입니다. 내 생각도 내 선택이지요. 이제부터 나는 오래 못살아! 라는 생각은 그만 하고, 하루 하루를 신나게 살아보세요.
 

그리고 현재의 순간들에 집중해 보세요. 변화는 쉽게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우선, 힘이 덜 듭니다. 불안과 긴장이 줄어들지요. 순간 순간이 조금씩 재미있어집니다. 점점 더 삶의 모든 것이 힘듦보다는 즐거움으로 다가오지요. 이렇게 조금의 변화가 선순환이 되어 어느새 눈덩이 같이 커지게 됩니다. 그러면 나는 건강하게 오래 삽니다.


내 생각이 나의 스트레스입니다.
 


유태우의학박사

'닥터 U와 함께 몸맘삶훈련' 원장


장사익-나 무었이 될고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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