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漢字공부

明心寶鑑 ( 11. 省心篇 上 )

월명실 2019. 4. 8. 18:26

11. 省心篇 上

11-1. 景行錄云

寶貨用之有盡이요 忠孝亨之無窮이니라.

보화 용지유진 충효 향지무궁

/ 보화는 쓰고 나면 다함이 있고, 충성과 효도는 누려도 다함이 없다.

 

11-2. 家和貧也好어니와 不義()富如何/ 집안이 화목하면 가난해도 즐거우나 의롭지 않다면 부유한들 무엇 하겠는가.

가화빈야호 불의()부여하

但存一子孝何用子孫多라오. / 단지 하나라도 효도하는 자식이 있다면 자손이 많은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11-3. 父不憂心因子孝夫無煩惱是妻賢이라

부불우심인자효 부무번뇌시처현

/ 부모가 마음에 근심하지 않음은 그 자식이 효도하기 때문이요 남편이 번뇌가 없는 것은 아내가 어질기 때문일 것이다.

言多語失皆因酒義斷親疎只爲錢이라.

언다어실개인주 의단친소지위전

/ 말이 많아지고 말을 실수함은 모두 술 때문이요 의리가 끊어지고 친함이 갈라지는 것은 오직 돈 때문이다.

 

11-5. 得寵思辱하고 居安慮危니라. / 사랑을 받거든(영예를 얻거든) 욕됨을 생각하고

득총사욕 거안려위 편안하게 살거든 위태함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11-6. 榮輕辱淺하고 利重害深이니라. / 영화가 가벼우면 욕됨도 얕고 이로움이 무거우면 해도 깊다.

영경욕천 이중해심

 

11-7.甚愛必甚費甚譽必甚毁/ 심히 아끼면 반드시 심히 허비하고 심히 칭찬하면 반드시 심히 헐뜯고

심애필시비 심예필심훼

甚喜必甚憂甚藏必甚亡이니라. / 심히 기뻐하면 반드시 심히 근심하고

심희필심우 심장필심망 뇌물 탐함이 심하면 반드시 심한 멸망을 가져오느니라.

 

11-9. 慾知未來인대 先察已然이니라. / 미래를 알려거든 먼저 지나간 일을 살필지니라.

욕지미래 선찰이연

 

11-10. 子曰

明鏡所以察形이요 往古 所以知今이니라. / 밝은 거울은 얼굴을 살필 수 있는 수단이요

명경 소이찰형 왕고 소이지금 지나간 일은 현재를 알 수 있은 방법이니라.

 

11-11. 過去事明如鏡이요 未來事暗似漆이니라. / 지나간 일은 밝기가 거울과 같고

과거사 명여경 미래사 암사칠 미래의 일은 어둡기가 칠흑과 같으니라.

11-12. 景行錄云

明朝之事薄暮不可必이요 / 내일 아침의 일을 오늘 저녁때에 /꼭 그렇게 된다고는 알 수 없고

명조지사 박모 불가필

薄暮之事哺時不可必이니라. / 저녁때의 일을 오후 네 시쯤에 꼭 그렇게 된다고 알지 못할 것이다.

박모지사 포시 불가필

 

11-13. 天有不測風雨하고 人有朝夕禍福이니라. / 하늘에는 예측할 수 없는 바람과 비가 있고

천유불측풍우 인유조석화복 사람에게는 아침저녁 다가오는 화와 복이 있느니라.

 

11-14. 未歸三尺土하얀 難保百年身이요 /석 자되는 흙 속으로 돌아가기 전에는 백년의 몸을 보전하기 어렵고

미귀삼척토 난보백년신

已歸三尺土하얀 難保百年墳이니라. / 이미 석 자되는 흙 속으로 돌아가선 백년동안 무덤을 보전키 어려우니라.

이귀삼척토 난보백년분

 

11-15. 景行錄云

木有所養이면 則根本固而枝葉茂하여 / 나무를 잘 기르면 뿌리가 튼튼하고 가지와 잎이 무성해서

목유소양 칙근본고이지엽무

棟樑之材成하고 水有所養이면 / 동량의 재목이 되고 수원을 잘 만들어 놓으면

동량지재성 수유소양

則泉源壯而流波長하여 灌漑之利博하고 /물줄기가 풍부하고 흐름이 길어서 관개의 이득을 크게 얻을 것이고

칙천원장이유파장 관개지이박

人有所養이면 則志氣大而識見明하여 / 사람에게 교육이 있으면 마음과 기상이 뛰어나고 식견이 명철하여

인유소양 칙지기대이식견명

忠義之士出이니 可不養哉/ 충의의 선비가 배출된다 어찌 기르지 않을 것인가.

충의지사출 가불양재

 

11-16. 自信者人亦信之하나니 吾越皆兄第/ 스스로 믿는 자는 남 또한 자기를 믿어주니

자신자 인역신지 오월 개형제 오,월 같은 사이라도 모두 형제가 될 수 있고

自疑者人亦疑之하나니 身外皆敵國이니라. / 스스로 의심하는 자는 남 또한 의심하여

자신자 인역의지 신외개적국 자기 외에는 모두 적국이 되는 것이다.

 

11-17. 疑人寞用하고 用人勿疑니라./사람을 의심하거든 쓰지를 말고 사람을 쓰거든 의심하지 말 것이다,

의인막용 용인물의

 

11-18. 諷鍊云

水底魚天邊雁高可射兮低可釣어니와 / 물 밑의 고기와 하늘가의 기러기는

수저어천변안 고가사혜저가조 높아도 쏘고 낮아도 낚을 수 있지만

惟有人心咫尺間咫尺人心不可料니라. / 오직 사람의 마음은 바로 지척 간에 있음에도

유유인심지척간 지척인심불가료 이 지척 간에 있는 마음은 가히 헤아릴 수 없다.

 

11-19.畵虎畵皮難畵骨이요 知人知面不知心이니라. /범을 그리되 가죽은 그릴 수 있으나 뼈는(속은) 그리기 어렵고

화호화피난화골 지인지면불지심 사람은 알되 얼굴은 알지만 마음은 알지 못하느니라,

 

11-20. 對面共話하되 心隔千山이니라. / 얼굴을 맞대고 함께 이야기는 하되

대면공화 심격천산 마음은 천산을 격해 있는 것처럼 막혀(떨어져) 있느니라.

 

11-21. 海枯縱見底人死不知心이니라. / 바다는 마르면 마침내 그 밑바닥을 볼 수 있으나

해고종견저 인사불지심 사람은 죽어도 그 마음을 알지 못한다.

 

11-22. 太公曰

凡人不可逆相이요 海水不可斗量이니라. / 무릇 사람은 사전에 점쳐 볼 수 없고

범인 불가역상 해수 불가두량 바닷물은 말()로 될(헤아릴) 수 없느니라.

 

11-23. 景行錄云

結怨於人謂之種禍/ 남과 원수를 맺는 것은 災殃의 씨를 심는 것이라 하고

결원어인 위지종화

捨善不爲謂之自賊이라. / 을 버리고 착한 일을 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를 헤치는 것이라고 말한다.

사선불위 위지자적

11-25. 飽煖思淫慾하고 飢寒發道心이니라.

포난 사음용 기한 발도심

/ 배부르고 따뜻하면 음욕이 생각나고 굶주리고 추우면 道心이 일어난다.

 

11-26. 琉廣曰

賢而多財 則損其志하고 / 현명한 사람이 재물을 많이 가지면 그 뜻이 손상되고

현이다재 칙손기지

愚而多財 則益其過니라. / 어리석은 사람이 재물을 많이 가지면 허물을 더한다.

우이다재 칙익기과

 

11-27. 人貧智短하고 福至心靈이니라.

인빈지단 복지심영

/ 사람이 가난하면 지혜가 짧아지고 복이 이르면 마음이 靈通해 진다.

 

11-28. 不經一事不張一智니라. / 한 가지 일을 겪지 않으면 한 가지 지혜가 자라지 않는다.

불경일사 부장일지

11-30. 來說是非者是是非人이니라. / 와서 시비를 말하는 자는

래설시비자 변시시비인 이 사람이 곧 시비하는 사람이니라.

 

11-31. 擊壤詩云

平生部作皺眉事하면 世上應無切齒人이라. / 평생에 눈썹 찌뿌릴 일을 하지 않으면

평생 부작추미사 세상 응무정치인 세상에 이를 갈 사람이 응당 없을 것이다.

大名豈有鐫頑石路上行人口勝碑니라. / 크게 난 이름을 어찌 뜻 없는 돌에 새길 것인가

대명 기유전완석 로상행인 구승비 길가는 사람의 입이 비석보다 낫다.

 

11-33. 有福莫享盡하라 福盡身貧窮이요 / 복이 있어도 다 누리지 마라

유복막향진 복진신빈궁 복이 다하면 몸이 빈궁해 질 것이다.

有勢莫使盡하라 勢盡寃相逢이니라. / 권세가 있어도 다 부리지 마라

유세막사진 세진원상봉 권세가 다하면 원수와 만나게 된다.

福兮常自惜하고 勢兮常自恭하라. / 복이 있거든 항상 스스로 아끼고

복혜상자석 세혜상자공 권세가 있거든 항상 스스로 공손하라

人生驕與侈有始多無終이니라. / 인생에 교만과 사치는

인생교여치 유시다무종 시작은 많으나 끝이 없는 경우가 많다.

 

11-35. 黃金千兩未爲貴得人一語勝千金이니라.

황금천냥 미위귀 득인일어 승천금

/ 황금 천냥이 귀한 것이 아니고 사람의 좋은 말 한마디를 듣는 것이 천금보다 나으니라.

 

11-37. 小船難嵁重載深逕不宜獨行이니라.

소선 난감중재 심경 불의독행

/ 작은 배는 무겁게 싣는 것을 견디기 어렵고 으슥한 길은 혼자 다니기에 마땅치 않다.

 

11-38. 黃金未是貴 安樂値錢多니라.

황금 미시귀 안락 치전다

/ 황금이 귀한 것이 아니요 편안한 즐거움이 돈보다 값어치가 많다.

 

11-39. 在家不會邀賓客이면 出外方知少主人이니라.

재가 불회요빈객 출외 방지소주인

/ 자기 집에서 손님을 맞아 대접 할 줄 모르면 밖에 나갔을 때 잘 주는 주인이 적은 줄을 그때에야 아느니라.

 

11-40. 貧居鬧市 無相識이요 富住深山 有遠親이니라.

빈거료시 무상지 부주심산 유원친

/ 가난하면 시끄러운 시장바닥에 살아도 서로 아는 사람이 없고 부유하면 깊은 산 중에 살아도 먼 곳에도 친한 친구가 있느니라.

 

11-44. 史記曰

郊天禮廟非酒不享이요 / 하늘에 제사지내고 사당에 제례 올림에는

교천예조 비주불향 술이 아니면 제향을 올리지 못하고

君臣朋友非酒不義 / 임금과 신하, 벗과 벗 사이에도

군신붕우 비주불의 술이 아니면 의리가 두터워지지 못하고

鬪爭相和非酒不勸이라 / 싸움을 하고 서로 화해함에도

투쟁상화 비주불권 술이 아니면 권하지 못한다.

酒有成敗而不可泛飮之니라. /그러므로 술에 성공과 실패가 달려 있으니 함부로 마셔서는 안 된다.

고 주유성패이불가범음지

 

11-46. 筍子曰

士有妬友則 賢交不親하고 / 선비에게 질투하는 벗이 있으면 어진 벗과 친할 수 없고

사유투우칙 현교불친

君有妬臣則 賢人不至니라. / 임금에게 투기하는 신하가 있으면 어진 신하가 오지 않느니라.

군유투신칙 현인불지

 

11-47. 天不生無祿之人하고 / 하늘은 녹 없는 사람을 내지 않고

천불생무록지인

地不長無名之草이니라. / 땅은 이름 없는 풀을 기르지 않는다.

지불장무명지초

 

11-48. 大富由天하고 小富由勤이니라. / 큰 부자는 하늘에 달려 있고

대부 유천 소부 유근 작은 부자는 근면에 달려 있다.

 

11-51. 梓童帝君垂訓曰

妙藥難醫寃債病이요 / 신묘한 약도 원한에 사무친 병은 고치기 어렵고

묘약 난의원채병

橫財不富命窮人이라. 뚯 밖의 재물은 운명이 궁한 사람을 부자로 만들 수 없다.

횡재 불부명궁인

生事事生君莫怨하고 / 일을 만들면 일이 생기는 것을 그대는 원망하지 말고

생사사생 군막원

害人人害汝休嗔하라 남을 해치면 남도 나를 해치는 것을 너는 성내지 말라

해인인해 여휴진

天地自然皆有報하니 / 천지와 자연에는 모두 다 보답함이 있으니

천지자연개유보

遠在兒孫近在身이니라. 멀면 자식과 손자에게 있고 가까우면 내 몸에 미치니라.

원재아손근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