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心寶鑑 ( 9. 勤學篇 )

9. 勤學篇

9-1. 子夏曰 博學而篤志하고 切問而近思면 仁在其中矣니라.

박학이독지 절문이근사 인재기중의

/ 널리 배워서 뜻을 두렵게 하고 간절하게 묻고 잘 생각하면 어짐(仁慈함)이 그 속에 있다.

 

9-2. 莊子曰

仁之不學은 如登天而無術하고 / 사람이 배우지 않으며 재주 없이 하늘에 오르려는 것과 같고

인지불학 여등천이무술

學而智遠이면 如披祥雲而覩靑天하고 登高山而望四海니라

학이지원 여피상운이도청천 등고산이망사해

/ 배워서 지혜가 원대해지면 상서로운 구름을 헤치고 푸른 하늘을 보며 산에 올라 사해를 바라보는 것과 같다.

 

9-3. 禮記曰

玉不琢이면 不成器하고 人不學이면 不知道니라.

옥불탁 부성기 인불학 부지도

/ 옥은 다듬지 않으면 그릇이 되지 못하고 사람은 배우지 않으면 道(義理)를 알지 못한다.

 

9-4. 太公曰 人生不學이면 冥冥如夜行이니라.

인생불학 명명여야행

/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어둡고 어두움이 밤길을 가는 것과 같으니라.

 

9-5. 韓文公曰

人不通古今이면 馬牛而襟裾니라.

인불통고금 마우이금거

/ 사람이 고금의 일을 통달하지 못하면 마소에 옷을 입히는 것과 같으니라.

 

9-6. 朱文公曰

家若貧이라도 不可因貧而廢學이요 / 집이 만약 가난하더라도 가난함을 이유로 배우지 않으면 않되고

가약빈 불가인빈이폐학

家若富라도 不可恃富而怠學이니 / 집이 만약 부유하더라도 부유함을 믿고 배움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다.

가약부 불가시부이태학

貧若勤學이면 可而立身이요 / 가난한 자가 만약 부지런해 배운다면 입신 할 수 있을 것이요

빈약근학 가이입신

富若勤學이면 名乃光榮이니라. / 부유한 자가 만약 부지런히배운다면 이름이 더욱 빛날 것이다.

부약근학 명내광영

有見學者顯達이요 不見學者不成이니라. / 배운자가 훌륭해지는 것은 보았으나 배운자가 성취하지 못한 것은 보지 못했다.

유견학자현달 불견학자불성

學者는 乃身之寶요 學者는 乃世之珍이니라. / 배움이란 곧 몸의 보배요 배운 사람은 곧 세상의 보배이니라.

학자 내신지보 학자 내세지진

是故로 學則乃爲君子요 不學則小人이니 /그러므로 배우면 군자가 되고 배우지 않으변 소인이 될 것이니

시고 학칙인위군자 불학직소인

後之學者는 宜各勉之니라. / 후세에 배우는 자들은 마땅히 각각 힘써야 한다.

후지학자 의각면지

 

9-7. 微宗皇帝曰

學者는 如禾如稻하고 不學者는 如蒿如草로다. / 배운자는 곡식같고 배와 같고

학자 여화여도 불학자 여호여초 배우지 않는 자는 쑥 같고 풀 같도다.

如禾如稻兮여 國之精糧이요 世之大寶로다. / 아아 곡식 같고 벼 같음이여 나라의 좋은 양식이요

여호여도혜 국지정량 세지대보 세상의 큰 보배로다.

如蒿如草兮여 耕者憎嫌하고 鋤者煩惱니라. /그러나 쑥 같고 풀 같음이여 밭을 가는 자가 미워하고 혐오하며

여호여초혜 경자증혐 서자번뇌

他日面墻에 悔之已老로다. / 다음 날 담장에 얼굴이 닿은 것과 같고 뉘우친들 그때는 이미 늙었도다.

타일면장 회지이노

 

9-8. 論語曰

學如不及이요 猶恐失之니라, / 배우기를 미치지 못한 것 같이 하고

학여불급 유공실지 오히려 배운 것을 잃을까 두려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