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 우리들의 자존심을 위하여 월명실 2015. 6. 24. 19:10 ◆2015/03/20(금) -우리들의 자존심을 위하여- (2515) 우리가 우리들 자신의 뜻으로 이 세상에 온 것은 아닙니다. 어머니가 우리들을 낳아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세상에 왔습니다. 그러므로 생명이 내 것이라고만 주장할 수는 없습니다. 생명은 ‘받는 것’이므로 내가 내 마음대로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됩니다.이 세상에 태어난 우리들은 우선 ‘나’(我)를 지켜야 하고 키워야 합니다. 갓난아이나 어린 애로만 있는다면 이 지구상에서 우리는 생명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우선 먹어야 살고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유지하느냐 하는 것입니다.농사를 지어 먹고 살던 시절에는 ‘사회’가 크게 필요하지 않았지만 특히 오늘이 산업사회에서는 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습니다. 외딴 산중의 암자에서 한 평생을 보내는 스님이 아니라면 누구에게나 사회생활이 불가피합니다. 사회를 떠나서 우리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그렇다면 사회생활의 기본은 무엇입니까? ‘협동’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그 ‘협동’보다 먼저 확립돼야 할 가치는 인간의 존엄성입니다. 사람은 각자 자존심을 지키고 가꾸기 위해 인격을 문제 삼습니다. 그러므로 자존심을 지키려는 노력이 없으면 인간은 인간이 아닙니다.안중근이나 윤봉길을 우리는 왜 흠모하는가? 우리를 업신여기던 일본인들에 대해 한국인‧조선인의 자존심을 지켜주기 위해 자기의 목숨을 버렸기 때문입니다. 비겁하기 짝이 없던 그 소수의 친일파와 민족 반역자들만 있었다면 대한민국의 오늘의 번영은 없었을 것입니다.자존심을 지키고 인격을 키울 수 있게 하기 위하여 교육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김동길www.kimdonggill.com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