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학과 유머

신병의 누나

월명실 2015. 3. 30. 19:05

내무반에

겁먹은 표정의 신병이 들어왔다

내무반의 시선이 일제히 신병에게 쏠렸다


신병이 들어오자 고참 하나가 물어봤다.

"야, 너 여동생이나 누나있어?"

"옛, 이병 홍길동! 누나가 한명 있습니다!"

"그래? 몇 살인데?"


"24살입니다."

"진짜야? 예쁘냐?"

"옛. 예쁩니다."


그때 내무반 안의 시선이 모두 신병에게 쏠리면서

상병급 이상 되는 고참들이 하나둘 씩 모여 앉았다.

"그래 키가 몇인가?"

"168입니다!"


옆에 있던 다른 고참이 묻는다.

"몸매는 예쁘냐? 얼굴은?"

"미스코리아 뺨칩디다."

왕고참이 다시 끼어들며 말했다.


"넌 오늘부터 군 생활 폈다.. 야, 오늘부터 얘 건들지 마!

건드리는 놈들은 다 죽을 줄 알아!

넌 나와 진지한 대화 좀 해보자."


"야~ 근데 너 누나 가슴 크냐?"

"옛. 큽디다."

갑자기 내무반이 조용해지더니

별 관심을 보이지 않던 고참들까지 모두 모여 들었다.

"어? 네가 어떻게 알아. 네가 봤어?"


신병이 잠깐 머뭇거리며 말했다

.

"옛. 봤습니다."


고참들이 모두 황당해 하며 물었다.

"언제 어떻게 봤는데?,, 인마! 빨리 얘기해!"

그러자

신병이 약간 생각을 하다가 대답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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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젖줄 때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