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

탈북민들의 말 말 말

월명실 2015. 3. 18. 14:21

탈북민들의 말 말 말

 

 

 

최근 입국한 탈북민들이 자유북한방송

 

내가본 남조선’ 코너에서 탈북민들의 이야기를 모은 말들이다.

 

 

 

“북한주민들에겐 ‘이[쌀]밥에 돼지고기 국’이 대를 물려온 소원인데 반해

 

“대한민국 국민들은 잡곡이 ‘특식’이다.”

 

 

 

“대한민국에 와서 제일 좋은 건 수도에서 더운 물이 콸콸 나오는 것,

 

생활총화 안하는 것, 정전이 안 되는 것”

 

 

 

 

“한국엔 같은 옷, 같은 모양의 신발을 신고 다니는 사람이 없다.

 

혹시 같은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을 발견하면

 

집으로 돌아가 다른 옷으로 갈아입고 나온다는 말도 들었다.

 

북한 주민들은 대부분 유니폼 같은 단체복에 열중이다.”

 

 

 

 

“헤아릴 수 없다는 말을 늘 실감하면서 산다.

 

사탕과자의 종류를 셀 수 없고 음료수의 종류를 셀 수 없으며

 

신문과 방송, 심지어 내 집 TV의 채널이 몇 개인지조차 셀 수가 없다.

 

그냥 누리며 사는 것이 송구스럽다”

 

 

 

 

“자본주의 사회는 공짜가 없다는데

 

사은품까지 얹어서 공짜신문을 준다.

 

공짜 쿠폰에 공짜 상품권은 기본이고

 

웬만한 모임에 가면 공짜 식사와 기념품이 모두 공짜다.

 

홍보용이라지만, 라이터와 볼펜이 공짜인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커피가 밥보다 비싼 나라.

 

밥먹는 시간보다 커피마시는 시간이 더 즐겁다는 사람들...”

 

 

 

“멀쩡한 사람들이 약을 먹는다.

 

이 나라 사람들은 보약이라면 가리는 게 없다.

 

 

 

등산을 운동이라고 여기는 것 또한 신기하다”

 

 

 

“쓸만한 물건을 돈을 주고 버린다. 내 집 TV와 쇼파,

 

책장과 거울은 길에서 주은 것이다.

 

버려지는 것들이 너무 아깝다”

 

“대한민국 회사원들의 제일 큰 고민거리는

 

 ‘점심 걱정’인 것 같다. 무엇을 먹을까.

 

누구와 먹을까...”

 

 

 

“북한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은

 

보위원과 보위지도원인데

 

 

 

대한민국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은

 

 술에 취한 사람...

 

 

 

예사로운 말 속에 깊은 속뜻이 숨어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언중유골[言中有骨]이라는 말이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