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

겨울이 오면 봄이!- 김동길 교수

월명실 2015. 1. 4. 21:14

 

2014/12/03(수) -겨울이 오면 봄이!- (2408)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엊그제는 눈보라도 몰아치고 바람도 세차게 불었습니다. 가을이 갈 것과 겨울이 올 것을 미리 알고는 있었지만 이런 추위가 이렇게 빨리 몰아칠 줄을 정말 모르고 살았으니 이를 일컬어 ‘한파의 급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겨울이 오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월동준비가 필요합니다. 요새는 김장 걱정도 하지 않는 주부들이 많고 이 주부들은 백화점에 식품부에 가서 김치를 사다 먹는다고 들었습니다. 아파트에서는 김장을 할 수 없는지도 모르죠. 그러나 아무렴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것도 엄연한 진리가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내가 정말 하고 싶은 말은 월동준비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올해 12월 22일이 동지인데 이제부터 겨울이 본격화된다는 뜻이라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겨울이 와도, 한파가 혹독해도, 걱정은 하지 말고 살자는 것이 내 뜻입니다. 왜? 봄이 멀지 않기 때문입니다. 겨울이 오면 봄은 멀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영국 시인 Shelley의 노래입니다. 그의 예언의 나팔소리가 들려옵니다.

동지 지나 열흘이면 소 누울 자리만큼 해가 길어진다는데 걱정할 일이 어디에 있습니까? 나는 새 봄이 되기 전에 김정은의 왕조는 무너질 것이라고 예언할 수 있습니다. 계시를 받은 바는 전혀 없지만 그 날이 멀지 않았다고 나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북의 인민공화국이 무너지고 한반도에는 봄이 옵니다. 내 말을 믿지 못할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Shelley가 <서풍의 노래>에서 이렇게 읊었습니다. “예언의 나팔이여, 오, 바람이여, 겨울이 오면 봄이 어찌 멀었으리오?” 아멘, 아멘, 어서 오시옵소서. 희망의 봄이여, 어서 오시옵소서!

김동길
www.kimdongg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