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 두려워하지 말라!- 김동길 교수 월명실 2014. 12. 18. 19:04 ◆2014/11/22(토) -두려워하지 말라!- (2397) 자로라는 제자가 물었을 때에 스승이신 공자는 이렇게 대답을 하셨답니다. “선생님이 대군을 이끄시고 전쟁에 나가신다면 누구와 함께 가시겠습니까?” 용맹스럽다고 스스로 믿고 있던 그 제자는 혹시 공자께서 “너, 자로 밖에 누가 있느냐!”고 하실 것이라 기대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스승은 이렇게 대답하셨답니다. “맨손으로 호랑이를 때려잡겠다고 나서는 놈, 강을 걸어서 건너겠다고 나서는 놈, 그러다 죽어도 후회하지 않겠다는 무모한 놈과는 나는 행동을 같이 하지 않겠다.”무슨 일에나 몸조심하는 것이 군자의 도리라고 가르치신 공자께서, “見義不爲 無勇也”라고도 하셨습니다. 옳은 일을 보고도 하지 않는 것은 용기가 없기 때문이라는 뜻입니다. 바꾸어 말하자면, 겁이 많아서 옳은 일을 못하는 자는 사람구실 못한다고 하신 겁니다. 이 한 마디가 한국 청년 안중근으로 하여금 권총 한 자루를 가슴에 품고 하얼빈 역두에서 동양평화를 교란하는 이또 히로부미를 기다리게 하였을 것입니다.김정은은 북의 인권을 문제 삼는 놈들은 핵무기로 다 해치울 것처럼 살기가 등등합니다. 이런 때에 겁을 집어 먹으면 우리는 다 죽습니다. 우리에겐 ‘핵’이 없으니 몽둥이 밖에 들고 나갈 것이 없지만 5천만 동포가 다 몽둥이 하나씩 들고 나서면 김정은도 어쩔 수 없습니다. 미친개도 꼬리를 내립니다.죽기를 결심하고 용감하게 나서면 살고, 목숨을 건지려고 비겁하게 굴면 다 죽는다는 것이 만고불변의 진리입니다. “What we have to fear is fear itself.” -Franklin D. Roosevelt김동길www.kimdonggill.com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