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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의 저주'

월명실 2014. 12. 8. 20:48

 

 

 

'자기야의 저주'


	이혼 부부 일러스트
 

'자기야의 저주'란 SBS 예능프로그램인 '자기야'에 출연한 부부들이 결혼하고서 불화설에 휩싸이자 만들어진 용어다. 지금까지 '자기야의 저주'는  출연한 남녀가운데 7쌍이나 이혼하거나 결별한 사실이 알려지며  파경 부부들를 빗대서 하는말이다..

부부는 결혼할 때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 하지만 많은 부부가 결혼을 후회하고 파경에 이르기까지 한다. 실제로 대법원의 '2014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이혼 부부는 11만 5295쌍에 달한다. 이혼 사유로는 '성격차이'가 5만 3894건(47.2%)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긴 세월을 각자의 생활방식으로 살아온 만큼 성격차이는 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대화법만 바꿔도 행복한 부부생활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대화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말해 서로 '무장해제'상태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또 대화할 때는 상대방의 말이 자신이 생각했을 때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말을 자르지 말고, 일단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배우자가 하는 말이 틀린 지 맞는지 따지기보다는. 말을 할 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해야 한다.

배우자는 어쩔 수 없이 '남'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도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부부는 일심동체다'라는 생각으로 내 생각과 사고방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배우자가 내가 아닌 남이기 때문에 내가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을 구분해야 한다. 또, 상대가 고독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서로가 곁에 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대처해야한다. 말은 쉬우나 참으로 어려운 일들이다.
 

 
장 사익 -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