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 하나가 되는 길은?- 김동길 교수 월명실 2014. 11. 7. 21:17 ◆2014/10/19(일) -하나가 되는 길은?- (2363) 요새는 카드를 많이 쓰지만 옛날에는 돈만 썼습니다. 그 이전에는 물물교환이었다고 합니다.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가장 밀착돼 있는 것이 속옷 다음으로는 돈입니다.세계에서 가장 경제의 규모가 큰 나라가 미국이라는데, 미국의 화폐나 지폐에는 어김없이 “In God We Trust”라는 한 마디가 새겨져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라고 옮길 수 있습니다. ‘Gods’가 아니라 ‘God’입니다. 복수가 아니라 단수입니다. 하나 뿐인 ‘신(神)’을 의미합니다.미국 조폐공사에서 발행되는 동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거기에는 작은 글자로 ‘EN PLURIBUS UNAM’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 말을 영어로 옮긴다면, ‘ONESS IN DIVER’(다양성 속의 단일성)이라는 할 수 있겠습니다. 알기 쉽게 풀이하자면, “민주주의는 독재를 용납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남쪽의 대한민국은 군사독재를 청산하고 상당한 수준의 민주주의를 쟁취한 반면에 북쪽의 인민공화국은 시작할 때부터 일인독재이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김정은의 건강이 북의 공화국에 절대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럼 한반도의 통일은 민주와 독재가 타협해야만 가능하다고 보십니까?같은 ‘신’, ‘유일하신 하나님’을 남과 북이 함께 믿으면 통일이 가능하다고 할 수는 있지만 그것은 불가능한 꿈일뿐, 현실의 세계에서는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다른 무슨 가능성이 있습니까? 우리는 동‧서독의 통일을 근년에 목격하고 크게 느낀 바 있습니다.서독은 막강한 경제력으로 동독을 이기고 통일의 꿈을 이루었습니다. 아니면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하나’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막강한 군사력을 가지고 통일을 실현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쟁이 필요하다면 전쟁을 하고, 피를 흘릴 각오를 먼저 해야만 합니다.피를 흘리지 않고는 하나가 되지 못할 것이 점점 더 분명해집니다.김동길www.kimdonggill.com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