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

비관론을 경계한다- 김동길 교수

월명실 2014. 11. 2. 18:19

2014/10/16(목) -비관론을 경계한다- (2360)

 

1592년에 밀어닥친 임진왜란은 조선을 망국의 위기로 몰고 갔습니다. ‘10만 양병설’을 제창한 이 이 율곡은 일본의 침략을 미리 내다보고 “준비하라”고 경고했지만 조정에는 듣는 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절망적 상황에서도 절망하지 않는 지도자가 한 사람은 있었습니다. 그가 충무공 이순신이었습니다.

그가 노량해전에서 나라를 구하고 장렬하게 전사한 지 꼭 45년 되던 해에 그에게 ‘충무공’이라는 시호가 내려졌는데, 사후 195년 만에 그는 ‘영의정’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죽고 나서 200년에, 신하로서 최고의 벼슬인 ‘영의정’에 임명된 인물은 충무공 이순신 한 분 뿐입니다.

온갖 중상과 모략, 박해와 천대 속에서도 그는 나라 사랑의 높은 뜻과 갸륵한 정신을 잃지 않았습니다. 하늘이 돕지 않았으면 그는 나라를 지키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을 것입니다. 하늘이 그를 살려주셨다고 믿을 수밖에 없었던 일들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그를 통해 이 나라를 살려주신 이는 사람이 아니라 절대자 하나님이었습니다.

오늘, 비관하고 절망하는 착한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너무 많습니다. 그러면 안 됩니다.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입니다. 충무공 이순신을 바라봅시다. 명량에서, 노량에서, 용전분투하시는 충무공 이순신을 바라봅시다. 우리에게 희망이 없다는 것은 잘못된 판단입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