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15(월) -오늘 하루뿐인데!- (2329) | | 역사가 토마스 칼라일이 <오늘>을 두고 이렇게 읊었습니다.
푸르른 새 날이 밝아오나니 그대 생각하여라, 이 하루를 헛되이 보낼 것인가 영원에서 태어난 오늘 하루는 밤이 되면 행운으로 다시 돌아가
<프랑스 혁명사>를 저술한 저명한 역사가의 한 마디인지라 그 뜻이 더욱 오묘하게 느껴집니다. 영원 속에 오늘 하루가 있다고 생각할 때 이 하루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무서운 하루라고 여겨집니다. 꼭두새벽에 눈을 뜨는 87세의 이 노인은 우선 나 자신에게 타일릅니다. “오늘 하루뿐이다”라고.
시인 롱펠러는 이렇게 우리를 격려합니다.
아무리 즐거워도 내일을 믿지 마라! 어제는 죽었으니 그대로 땅에 묻고! 일을 하세 일을 하세 살아있는 오늘! 가슴에는 사랑을, 머리 위엔 하나님을!
이것이 나의 생활의 신조입니다. 늙은 몸이 이제 무슨 큰 욕심이 있겠습니까? 다만 오늘 하루를 정직하게 살면 됩니다. 정직한 마음으로 내게 가까운 사람들에게 조그마한 사랑을 베풀면 됩니다. 큰 사랑을 할 능력이 나에게는 없습니다. 내가 1년 앞을 설계하지도 않는 까닭은 나에게는 오늘 하루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나는 내일 일을 염려하지 않습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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