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07(일) - 서로 믿지 못해서 - (2321) | | 소련과 미국이 서로 믿지 못해서 ‘냉전시대’가 있었습니다. 그 틈바구니에서 한반도에 사는 우리는 무척 고생을 많이 하였습니다. 우리는 동족상잔의 비극도 겪어야만 했습니다.
오늘의 세계는, 아편 전쟁을 겪은 중국이 경제적으로 군사적으로 이제 세계 최강의 나라가 되어 미국과 맞붙어 패권 다툼을 하겠다고 나서니 이것도 큰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의 살 길은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나라의 정치와 경제는 왜 요 모양 요 꼴입니까? 야당은 여당을 믿지 않고 여당은 야당을 믿지 못해서 정치판이 이렇습니다. 불순한 세력이 끼어든 것 아니냐는 의심도 배제할 수 없는 우리들의 정치적 상황입니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사이의 불신이 너무 심해서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하는 자유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의 존경을 받지 못하는 ‘부자의 나라’는 항상 불안합니다. 오늘의 한국인이 50년 전의 한국인보다 월등하게 행복하다고 믿을 사람은 없습니다.
가정불화의 궁극적 원인이 무엇입니까? 서로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남편은 아내를, 아내는 남편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이혼도 많고 자살도 많습니다. 답은 하나뿐입니다. “거짓을 버리고 정직하게 살라!” 이것뿐입니다. 그래야만 가정도, 학교도, 나라도 세계도, 다 좋아집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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