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관광지
사람들 이야기 숨쉬는 `빛고을 산들길` 조성
월명실
2014. 8. 25. 21:04
북구 용산교~광산 비아 잇는 81.5㎞ 명품길
광주시 전문가 자문받아 217편 스토리 선정
6개 코스 나눠 지역대표 에코 관광상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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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 산들길'로 명명된 이 길은 광주 도심 외곽 81.5㎞를 한바퀴 돌아보며 각 길에 담긴 역사와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함께 체험할 수 있다.
광주시는 지난 2012년부터 국비 등 20억원을 들여 '빛고을 산들길' 81.5km 노선을 확정하고 각 길에 담긴 이야기를 풀어내 지역 명품길로 조성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관련기사 5면
현재 각 구별로 길안내 이정표, 탐방로 정비, 테마별 숲길을 조성중이며 7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오는 11월이면 탐방로 등이 말끔히 정비되고 CC-TV 등 안전시설을 갖춘 명품 산들길을 직접 걸어볼 수 있다.
'빛고을 산들길'은 담양과 경계지역인 광주 북구 용산교에서 시작해 삼각산, 군왕봉, 잣고개, 동구 장원봉, 남구 분적산을 지나 서구 금당산, 서창교, 광산구 평동역, 복룡산길, 황룡강 송산유원지, 진곡, 비아를 거쳐 북구 용산교로 이어지는 81.5㎞ 코스다.
산과 들, 마을길, 철도길 등을 걸으며 그 길에 담긴 이야기들을 풀어내 함께 의미를 되새겨 보자는 게 광주시의 기획의도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광주발전연구원에 의뢰, 향토사 자료와 구비문학, 시립박물관 발간 자료 등을 토대로 각 길에 담긴 이야기 506편을 수집했다.
이중 출처가 불명확하고 중복되거나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을 걸러내고 국내 유명 사학과 교수 6명의 자문을 받아 서사성, 흥미성 등을 중심으로 217편의 스토리를 선정했다.
광주는 물론, 전국 각지에 많은 유명 길들이 있지만 도심 전체를 아우르며 외곽을 한바퀴 도는 길은 '빛고을 산들길'이 유일하다.
특히 '빛고을 산들길'은 각 길에 얽힌 유래와 이야기 등 역사 공부도 함께 할 수 있어 학생들의 역사탐방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광주시는 향후 대학생 역사탐방 투어 등을 통해 '빛고을 산들길'을 전국적인 명소로 조성, 지역을 대표하는 에코 투어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 산들길에 담긴 이야기들을 활용해 관광홍보와 안내 가이드북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빛고을 산들길'은 10㎞~16㎞씩 모두 6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하루에 한 코스씩, 산들길 한바퀴를 모두 도는데 6일 일정이다.
무등일보와 광주시는 '빛고을 산들길'을 지역 대표 명소로 널리 알리기 위해 공동으로 탐방 기획시리즈를 마련했다.
무등일보는 각 코스별로 2차례씩 모두 12회에 걸쳐 산들길 코스와 그 길에 담긴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추후에는 '빛고을 산들길 걷기 대회' 등 탐방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김대우기자
글 싣는 순서
1코스
마을에서 마을로, 함께하는 지혜
(북구 용산교~삼각산~도동고개 9.8㎞)
2코스
삶의 길목, 무등자락을 거닐며
(도동고개 ~ 잣고개 ~ 동구 장원봉 ~ 동적골 14.4㎞)
3코스
예술은 광주천을 따라 흐르고
(동적골~남구 진월교차로~서구 금당산~풍암저수지 11.5㎞)
4코스
서녘 들판을 울리는 만드리
(풍암저수지~만귀정~서창교~ 광산구 평동역~평동저수지 16.6㎞)
5코스
의로운 뜻, 산을 올라 하늘에 닿다
(평동저수지~복룡산길~황룡강~임곡역 12.7㎞)
6코스
몬들에 불어오는 첨단의 바람
(임곡역~진곡~하남산단~비아~용산교 16.5㎞)
무등일보 zmd@chol.com
출처 :광주부광공인중개사 원문보기▶ 글쓴이 : 느티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