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좋을 유독성 식물들
◑ 유독성 식물
각종의 식물에는 독이 있으며 그 독의 다소에 따라 독초, 익초로 분류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우리가 자주 식용하는 감자의 어린 싹과 푸르게 변한 육질에는 솔라닌이란 독이 있으며, 토마토와 가지도 덜 익었을 때 먹으면 아리는데
바로 독소이다. 또한 살구씨와 메밀의 속껍질과 아주까리의 씨, 잎에도 독이 있으며 아주까리 잎의 독은 삶으면 없어진다.
이처럼 독초라 하여도 가공하거나 요리하면 없어지는 것도 있고 독소의 양이 아주 작아 독성을 나타내지 않는 것도 있고, 독성도 그 가공이나 처리함에 따라 치료제로 사용되기도 한다.
산에서 자라는 풀 중에서도 독초와 익초가 있는데 독초는 모양도 나물과 비슷한 것이 있고 독초이면서도 이름이 나물인 것이 있으므로 특별히 주의를 하여야 한다. 산나물 중 고사리의 경우 절(寺)에서는 消陽劑라 하여 양기를 떨어뜨린다고 하여 애용하며, 고사리에는 양기를 떨어뜨리는 아네우리시나라는 성분은 비타민B1을 파괴시키며, 또한 고사리에는 미량의 브라켄톡신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방광암을 유발시키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는 고사리를 삶고 물에 우려내고 말렸다가 요리해 먹는다. 삶거나 우려내는 과정에서 많은 량의 독소가 빠져나간다. 그러나 우리는 고사리를 독초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일반인들은 보통 옻나무와 같은 독성식물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른다. 독성식물을 구별하는 쉬운 방법으로 '검은 점' 검사법이 있다. 독성식물의 수액은 공기에 노출되면 몇 분내에 갈색으로 변하고 다음 날에는 검게 된다.
◑ 참옻나무
옻나무는 참옻나무와 개옻나무가 있는데 산에 있는 것은 대부분 개옻나무이다.
참옻나무는 낙엽교목으로 키는 7m가량이고 나무껍질은 회백색을 띠며 잎은 난(卵)형 또는 깃꼴겹잎이고 톱니가 없다. 암수 딴 그루이며 잎, 줄기, 나무껍질에 상처를 내면 흰색 진액이 흘러나오는데 이를 옻이라 하고 칠(漆)감으로 최고급으로 친다. 장롱이나 목재품의 칠감으로 쓴다. 이 액에 묻으면 사람에 따라 다르나 옻이 오른다. 옻이 오르면 피부에 진물이 나며 엄청나게 가렵다.
사람의 체질에 따라 다르나 옻이 타는 사람과 그렇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 타지 않는 사람의 경우 옻나무의 어린잎을 식용할 수 있다.
옻의 삶은 물에 닭을 곤 것을 옻닭이라 하며 요즘 별미로 친다. 옻닭요리는 소화기계통 특히 설사에 특효약으로 알려져 있다.
- 증세
옻의 수액이 피부와 접촉하면 과민성 피부염을 일으켜 충혈, 가려움증, 물집, 화농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내복하면 메스꺼움, 구토, 어지럼증, 항문 및
회음부의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 응급처치
- 증세가 대체로 가벼운 환자는 1∼2컵의 교질 오트밀(예 : Aveeno)을 섞은 미지근한 물에 목욕시킨다. ( 교질 오트밀로 욕조가 미끄럽기 때문에 조심한다 ).
- 독성식물에 노출되었다면 즉시 노출된 피부를 깨끗이 닦는다. ( 민감한 사람은 5분 내에, 일반적으로 1시간 내에 오염을 제거하여야 한다 ).
- 독성식물과 접촉 후 가려움이나 발진(붉은 점)의 증세가 있으면 비누와 찬물로 나무진을 씻어내고, 충분한 양의 이소프로필 알코올로 닦아내도록 하되 너무 적게 사용하면 나무진이 오히려 피부에 더 번지게 되므로 탈지면에 알코올을 묻혀 닦아내지 않는다.
- 페인트 희석제(휘발유)같은 솔벤트(용매)를 사용할 수 있지만 피부에 자극을 주게 된다.
- 따라서 피부에 묻은 용매는 반드시 물로 헹궈내야 한다. 물은 나무진을 제거하고 산화시켜 용매처럼 피부에 침투하지 않는다.
◑ 산나물과 독초 구별방법
일반적으로 나물과 독초를 구별하는 방법은
- 식물의 잎이나 줄기를 따서 냄새를 맡아보면 나물은 향긋한 냄새가 나지만, 독초는 역겨운 냄새가 나는 것으로 구별할 수도 있다.
- 생식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소(牛)가 먹을 수 있는 식물은 모두 사람도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시골에서 소를 키워보면 소가 풀을 뜯어먹을 때 코로 냄새를 맡아 보고 풀을 뜯어먹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소는 색을 구별하지 못하는 색맹이라고 한다. 소가 우리 사람들처럼 나물에 대하여 학습을 한 것도 아닌데 먹을 수 있는 풀과 없는 풀을 구별하는 것은 냄새를 맡아보고 먹을 수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그런 만큼 냄새를 맡아보고 식용 유무를 판단하는 방법이 원시적인 방법이라고 생각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상당히 합리적인 것으로 생각된다.
- 또 한 가지 구별하는 방법은 식물의 잎에 벌레(균이 아닌 곤충) 먹은 흔적이 있으면 먹을 수 있는 식물로 보아도 무방하다. 왜냐하면 벌레도 독초를 먹으면 죽게 되므로 벌레가 먹는다는 것은 사람에게도 먹을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 방법은 벌레와 사람이 독소에 대한 반응이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판단의 근거로 삼을 수 있는 방법이다.
- 이런 방법은 극한 상황에서 생명을 연명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써먹을 수 있을지 몰라도 그렇지 않는 평상시에는 충분히 식용여부를 확인을 한 후에 먹어야 한다.
- 아무리 좋은 나물 또는 약초라도 그것이 설사 산삼이라고 하여도 100% 먹을 수 있다는 확신이 서지 않고서는 함부로 입에 넣어서는 안 된다.
◑ 야생식물을 볼 때 주의할 점
- 버섯종류, 특히 색깔이 고운 것은 독이 있을 수 있으니 만지거나 입에 대지 말아야 한다.
- 아무 열매를 따서 함부로 먹지 말아야 한다.
- 야생화를 따서 입에 물거나 꽃술을 빨지 말아야 한다.
- 야생식물은 독이 있을 수 있으므로 함부로 만지거나 먹지 않아야 한다.
- 가시에 찔리거나 독이 있는 식물에 스쳤거나 이를 먹었을 경우 그 식물을 가지고 병원으로 가야 한다.
- 혼자서 돌아다니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 감자
싹에만 독성이 있는 줄 알았는데, 햇빛에 노출되어 녹색으로 변한 감자에도 독성이 있어서 먹으면 안 된다.
솔라닌은 감자, 토마토 등의 가지속 식물에서 발견되는 알칼로이드 독이다.
자연적으로 식물의 잎, 과일, 덩이줄기 등 어느 부위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1820년 까마중의 열매로부터 처음 분리되었다.
솔라닌은 감자, 토마토, 가지, 까마중 등의 가지속 식물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며, 식물의 자연적인 방어체계의 구성요소이다.
식물이 곤충, 질병, 포식자로부터 저항하도록 도우며, 감자의 잎, 줄기, 덩이줄기에는 자연적으로 솔라닌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감자의 덩이줄기(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부분)가 햇빛에 노출되면 초록색으로 색깔이 변하면서 솔라닌의 생산량이 증가하는데 이것은 다른 포식자가 덩이줄기를 먹지 못하게 만드는 자연적인 방어기작이다.
감자를 초록색으로 만드는 색소는 콜로로필로서 그 자체로는 무해한 물질이지만, 이는 솔라닌이 많이 생성되었다는 신호이므로 색깔이 초록색으로 변한 감자는 먹어서는 안 된다.
◑ 독성 식물 종류
◑ 협죽도
협죽도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독성을 가진 식물로 분류된다.
이 식물의 모든 부분에서 올래안드린과 네를린이라는 독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으며, 이 물질은 심장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독성물질이다.
매우 강력하기 때문에 꿀벌이 이 식물의 꽃을 빨아먹고 꿀을 만들어 이를 사람이 섭취해도 중독될 수 있다.
극동지방과 지중해가 원산지이지만 우리나라 제주도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으며, 소풍 나온 학생이 이 식물의 가지고 나무젓가락을 만들어 김밥을 먹고 나서 사망한 사례도 있다.
독성은 나뭇잎 한 장으로 아이를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을 정도이며, 섭취 시 설사, 구토, 졸음, 어지러움, 불규칙한 심장박동, 심각하면 죽음에 이르게 된다.
만약 이 식물에 중독되고 24시간 동안 살아남았다면 살아남을 확률이 극도로 높아진다.
치료방법은 딱히 없지만 환자에게 구토를 유발하게 하며 위를 세척하고 숯을 먹여 남아있는 독소를 제거해야만 한다.
높이는 3~4m정도 되며, 잎은 대나무와 비슷하다.
꽃은 복숭아꽃의 색깔과 비슷하여 유도화라고도 불린다.
식물 전체에 맹독이 있다.(죽음의 울타리)
무심코 잎가지를 물게 되면 설사, 구토, 현기증 부정맥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사망할 수 있다.
◑ 잉글리시 아이비
생명력이 강하고 공기 정화식물로 알려져 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요물질의 하나인 팔카리놀을 가지고 있어서 독성으로 발진을 일으킬 수 있다.
옻의 독성과 같아 스치는 것만으로도 알레르기를 일으키고, 먹을 경우엔 호흡곤란과 혼수상태까지 일으킬 수 있다.
◑ 란타나
색이 곱고 예뻐서 관상식물이나 조경수로 많이 사용된다.
잎은 피부염증을 일으키고, 열매는 구토, 설사, 순환기 계통에 문제를 일으키며 무심코 열매를 먹을 경우 호흡기 장애에 사망에 까지 이fms다.
◑ 디팬바키아
가정에서 키우는 식물로 사랑받는 디펜바키아.
옥살산칼슘이라는 독이 있어서 잎을 먹을 경우 혀가 마비, 입과 목이 부어오르고 말을 못하고 기도를 막아 질식사할 위험이 있다.
식도가 작은 어린 아기들에게 더 치명적이다.
◑ 디기탈리스
꽃 모양과 색채가 매우 아름다운 디기탈리스.
디키토심 성분이 있어 심장박동 자극제로 쓰인다.
꽃을 그냥 먹을 경우, 급성중독증상, 시력착란, 중추신경 바미 등을 일으켜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 자스민
소화불량, 신경질적 증상
열매를 먹었을 경우 치명적이다.
◑ 은방울꽃
불규칙적인 심장박동과 맥박을 일으킨다.
대부분 소화불량과 정신착란을 동반한다.
◑ 예루살렘 체리(옥천앵두)
7월부터 붉게 익는 열매를 먹으면 단맛이 나지만 성인도 사망할 정도로 독성이 강하다.
◑ 월계수
치명적인 독, 매스꺼움과 구토를 유발한다.
무력감, 호흡곤란, 최악의 경우 혼수상태까지 이를 수 있다.
◑ 히아신스 수선화
매스꺼움, 구토, 설사를 유발한다.
◑ 금낭화
잎, 뿌리에 독성이 있다.
동물에게 특히 치명적이다.
◑ 철쭉
독성이 매우 강하며, 배탈과 구토를 유발한다.
진달래 잎은 식용으로 쓰이지만, 꽃술은 독성이 있다.
◑ 로자리콩 피마자(아주까리)
맹독을 가지고 있다.
잎과 씨에 독성이 있어, 잎을 소량 섭취했을 시 그리 크게 위험하진 않지만
씨앗은 독극물 표시 기호가 붙는다.
청산가리 6천배의 맹독으로 치사량은 7mg정도 이다.
장식용 식물로 재배되는 이 식물은 죽음의 물질이라 불리는 리신을 포함하고 있는 식물이다.
식물 전체적으로 보면 리신의 농도가 그리 위험하지 않을 정도지만, 씨앗에는 매우 높은 수준으로 농축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과 애완동물에게 매우 위험하다.
아이들이 이 식물의 씨앗 3개 정도만 먹으면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을 정도의 독성을 가지고 있으며, 증상은 어지러움, 복통, 구토, 내장파열, 혈액순환 장애 등을 일으킨다.
또한 열매가 터질 때 나오는 먼지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과 기침, 근육통, 호흡곤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하지만 리신이라는 물질이 강력하긴 하지만 열에 약하기 때문에 피마자 씨에 열을 가해 요리용 기름을 만들어서 먹기도 한다.
◑ 크로톤
꽃잎 색이 다양해서 실내에서 많이 기르는 식물 중의 하나이다.
피부염증을 유발시킨다.
◑ 만치닐
캐러비안에서 자생하는 대극과의 나무 만치닐은 나뭇가지를 부러뜨릴 때 우유빛의 수액이 나오는데 피부와 눈에 염증을 일으킨다.
특히 능금 같은 모양의 열매는 식용 과일로 착각하여 먹을 경우 입안에 물집이 생기고 목구멍이 부어오르고 위장에 심각한 문제를 준다.
먹거나 만지지 않아도 이 나무를 태울 때 나오는 연기나 재를 흡입할 경우 기침, 후두염, 기관지염을 일으킨다고 한다.
◑ 흰꽃독말풀
우리나라의 나팔꽃 같은 모양의 꽃을 가진 이 풀은 톱날 모양의 잎사귀를 가졌으며 기분 나쁜 냄새를 발산한다.
최대 0.9~1.2미터까지 자라며 검붉은 줄기는 사방으로 가지를 치며 나무 열매는 특히 사악하게 생겼다고 한다.
꽃잎과 꿀이 특히 위험한데 이 부분에는 아트로픽과 스코폴라인이라는 물질이 들어있어 먹게 되면 환각, 정신착란, 공격적 행동, 혼수상태, 발작 등의 증세를 일으킨다.
토착민들은 이 꽃을 부두, 흑마술 등에 이용했다고 한다.
◑ 아코니트
꽃 윗부분이 수도승이 쓰는 모자와 비슷하여 수도승의 모자라고 불리는 이 식물은, 파란색 또는 흰색 등의 밝은 색깔의 꽃을 피운다.
식물전체에는 아코니틴이라는 독이 있어서 만지거나 섭취할 경우 위험하다.
특히 생김새가 허브같이 생겨 종종 허브로 오인하여 먹는 경우가 있는데, 입안이 불타오르는 듯 한 통증과 구토, 설차, 불규칙한 혈압, 혼수상태, 심하면 죽음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식물이다.
과거에 이 풀을 이용해 사냥을 위한 미끼와 독화살에 이용했다고 하니 독의 세기가 어느 정도인지는 설명 안 해도 알 수 있을듯하다.
◑ 하얀뱀뿌리등골나무
관목같이 자라는 이 식물은 16-152센티까지 자라며 톱니 모양의 가장자리를 가진 잎을 가지고 있다.
늦여름쯤에 가지 끝에서 작고 하얀 다발로 꽃이 피는데, 이 식물에는 아주 강력한 독성물질인 트레메톨이 있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우유병을 일으킨다.
우유병은 맹독성 식물을 뜯어먹은 소의 우유 또는 고기를 먹었을 때도 중독을 일으키기도 한다.
중독된 사람은 구취, 식욕감퇴, 근경직, 구토, 변비, 혼수상태, 심각하면 사망에 이르게 한다.
참고로 링컨의 어머니가 이 식물로 인한 우유병으로 사망했다고 한다.
◑ 서양주목
매우 강한 독성임에도 영국 전역에서 볼 수 있으며 미신적인 의미가 있어 주로 교회에 심어진다.
상록수이기 때문에 바늘 같은 잎과 씨앗을 감싸는 종피를 가지고 있으며, 종피를 제외한 모든 부분이 탁신 알카로이드라는 물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독성 식물로 분류된다.
잎을 뜯어먹거나 씨앗을 먹을시 어지러움, 동공확장, 무기력증,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이 식물은 독성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의학제를 만드는데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 벨라도나(죽음의 밤그늘)
이 식물은 아르토핀과 스코플라민이라는 독성 물질이 잎, 열매, 줄기, 뿌리에 포함되어 있어 매우 위험한 식물이다.
여름 중반과 초가을까지 종 모양의 향기 나는 보라색 꽃을 피우고 점점 초록색의 열매에서 익으면 검은색의 열매가 달리데 되는데 이 열매가 달고 즙이 많아 아이들을 유혹한다.
벨라도나의 독은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며, 충분한 양을 섭취하면 혈관, 심장, 내장 등의 신경을 마비시킨다.
적게는 2개의 열매만으로도 아이를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으며, 10개~20개의 열매는 성인을 사망케 할 수 있다.
만지는 것만으로도 염증을 유발시킨다고 한다.
특이한 점은 이런 독성이 인간이나 몇몇 동물에게만 유해하며 말, 토끼, 양, 새 등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한다.
◑ 홍두, 목주완두
2/3가 붉은 색이고 나머지는 검은색을 띄는 열매를 가진 식물로 목주기도용 구술로 인기가 많은 식물이다.
하지만 이 홍두에는 에브린이라는 독을 가지고 있어 매우 위험하며, 특이한 점은 껍질이 부서졌을 때만 위험하다는 것이다.
씨앗이 긁히거나 깨지면 독이 나오기 때문에 장신구를 만들다 손가락이 찔려 죽었다는 사례도 많이 보고되고 있다.
이 식물이 가진 독은 리신보다 더욱 위험하기 때문에 몸 안에 2마이크로그램보다 적은 양으로도 사람을 죽게 할 수 있다.
그 양은 콩 하나에 들어있는 에브린보다 훨씬 적은 양이며 에브린은 세포막과 결합하여 단백질의 합성을 저해한다.
증세는 심각한 어지러움과 구토, 탈수, 콩팥, 간, 비장이 마비 증세를 겪은 뒤 3~4일 뒤 사망한다.
단, 껍질이 깨지지만 않으면 된다.
◑ 독미나리
보라색무늬의 잎과 하얀색 꽃을 피우는 이 식물은 시큐톡신이라는 독성 물질을 가지고 있으며 식물 전체에 분포되어 있다.
하지만 대부분 뿌리 쪽에 고농도로 농축되어 있기 때문에 이 식물의 뿌리를 먹게 되면 중독될 수 있다.
실제로 이 식물은 파스팁이라는 식용 식물과 매우 유사하여 혼동하고 뿌리를 캐먹어 사망하는 사례도 보고된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이 식물은 대륙에서 가장 위험한 식물로 분류되며 뜯어 먹을시 격렬한 경련과 어지러움, 구토, 근육 떨림 등을 동반한다.
중독에서 살아남더라도 치매 등 장기간의 건강 상태 악화를 경험해야 할 정도로 강력하다.
◑ 버섯의 독성
- 세포를 파괴하고 간·신장을 침범하는 치명적인 독이며, 식후 발병까지의 잠복기간은 6∼10시간이다. 고리모양펩티드(아마톡신류 등)에 기인하며, 보기로는 독우산광대버섯·알광대버섯·흰알광대버섯 등이 있다. 지로미트린에 기인하며, 보기로는 마귀곰보버섯 등이 있다.
- 주로 자율신경계에 작용하는 독이다. 술과 함께 먹으면 중독되며, 보기로는 두엄먹물버섯·배불뚝이깔때기버섯 등이 있다. 무스카린(알칼로이드)에 기인하며, 보기로는 솔땀버섯·독깔때기버섯 등이 있다.
- 주로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독이다. 이보텐산·무시몰 등의 아미노산에 기인하며, 보기로는 마귀광대버섯·뿌리광대버섯 등이 있다. 프실로사이빈·프실로신으로 인한 환각성 증상이며, 보기로는 좀환각버섯·목장말똥버섯 등이 있다.
- 주로 위점막(胃粘膜) 등을 자극하여 설사·구토·복통을 일으키나, 치명적이 아닌 독이다. 독성분은 거의 불분명하며, 보기로는 화경버섯·담갈색 송이 등이 있다.
◑ 대표적인 독버섯
독우산광대버섯·알광대버섯 등의 광대버섯과의 무리이며, 대에는 턱받이가 있고, 대의 밑동에는 대주머니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식용버섯 중에도 이런 형태를 한 것이 있으나, 대주머니가 있는 버섯은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만약 중독되었다면 즉시 토해내야 한다. 그리고 먹었던 조각도 병원으로 가져가 의사에게 보여야 한다.
식용버섯도 과식하거나 오래된 것을 먹으면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