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학과 유머 어느 개구리의 유언장 월명실 2014. 8. 14. 20:55 어느 개구리의 유언장 어느 화창한 겨울 날 남자와 여자가 야외 드라이브를 즐기고 있었다. 갑자기 여자가 쉬가 마려워 한적한 들판에서 팬티 내리고 시원하게 쉬를 하는데 근데 겨울잠을 자고 있던 개구리가 여자의 따뜻한 '쉬~아'를 맞고는 봄비가 내리는 걸로 착각을 하고 앗~~~~~~~!!!!!11 벌써 봄?~~!! 있는 힘을 다해 팔짝 뛰어 올라 갔다. 뛰어오른 개구리는 곧 바로 어느 동굴(?) 속으로 쑥 들어가게 되었다. 26도에 따뜻하고 아늑한 동굴 겨울나기엔 딱 이었다. 다음 날, 러브호텔 구석진 방에서 온 몸에 타박상을 입고 시퍼렇게 멍이든 개구리의 변사체가 발견 되었다. 개구리는 한 손에 유언장을 쥐고 있었는데 유언장에는 다음과 같은 유언이 서 있었다. * * * * * * 겨울잠에서 깨어나 세상 밖 으로 나왔는데 누군가 나를 어두컴컴한 동굴에 가둬놓고는 밤새도록 야구 방망이로 찌르고 때리고 휘두르고 난 너무 고통스러워 기절하면 물을 뿌리고 깨어나면 다시 때리고 또 기절하면 다시 물 뿌리고 다시 때리고 나 한테 무슨 철천지 원한이 있다고 원통하고 슬프다. 아 개구리님은 이렇게 죽어갑니다요 흑흑흑~~~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